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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BCWW' 이정재 "해외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 어느 때보다 높아"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17:23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17:2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정재가 '2024 BCWW'에서 스페셜 세션의 연사로 참여해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재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과 코엑스(대표 이동기)가 공동 주관하는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콘퍼런스의 스페셜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참 좋은 시대에 일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이런 시대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선배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며, 저 역시 한국 콘텐츠의 발전이나 후배, 동료들을 위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BCWW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방송영상마켓이다. 이번 행사는 총 13개국 277개 기업이 전시 마켓에 참가하고, 사전등록 기준 국내외 34개국 1022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국내 콘텐츠기업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확산에 맞춰 규모를 대폭 키웠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BCWW' 연사로 참여한 배우 이정재 [사진=콘진원] 2024.08.27 alice09@newspim.com

이날 배우 겸 제작자 이정재는 스페셜 세션의 연사로 참여,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의 끝없는 도전기를 했다. 그는 최근 영화 '헌트'를 통해 감독과 각본, 그리고 제작에까지 나섰다. 지금의 '헌트'는 원래 '남산'이라는 제목이었으나 바뀌었다.

그는 "연기자 생활을 30년간 하면서 연출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7~8년 전에 배우 말고 영화에서 일을 하나 더 한다면 제작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제작이 어렵다는 건 현장에서 많이 느껴서 엄두는 나지 않았는데, 주변 지인들과 의기투합을 하면 제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면서 '남산'이라는 시나리오를 만나게 됐고, 판권 구매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산' 초기 시나리오는 주제가 저랑 맞지 않아서 바꾸고, 인물도 새로 설정을 한다면 매력 있는 작품이 나올 거라는 단순한 기대감만 가지고 시작을 했다. 많은 작가, 감독님을 만났는데 어려운 소재라는 이야기만 중복적으로 듣게 됐다. 시대배경도 있고, 역사적 사실도 들어가 있고, 남북 문제는 항상 바뀌게 되고 액션도 많고, 투톱 구조로 시나리오 쓰는 게 어려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배우들에게 전달을 했을 때 의견차이가 생기면서 요구가 많이 생기기도 한다. A, B캐릭터를 균등하고 멋있게 보여야 하는 구조가 의견이 끝까지 많이 나오게 된다. 이걸 해결해 내면서 흥행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끊임없이 생겼다. 그러면서 포기를 해야겠다고 느끼기도 했다"라며 "생각이 짧았다는 자괴감에 빠지며 중도 포기를 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오기가 생겼던 것 같다. 10가지 문제 중 한 가지만 먼저 집중해서 생각해서 풀어가는 과정을 겪다 보니까 혼자서 시나리오도 쓰게 되고, 그러면서 연출까지도 하게 됐다"며 과정에 대해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BCWW' 연사로 참여한 배우 이정재 [사진=콘진원] 2024.08.27 alice09@newspim.com

이정재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가고 싶어서, 프로덕션 스케줄을 출품 스케줄에 맞춰서 역순으로 짰다. 그래서 칸 영화제에서 이 복잡한 남북 관계의 스파이물을 봤을 때, 저는 한국 기준으로 삼는다면 초·중·고생이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야 해외에서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칸 영화제에 초청이 되고 인터뷰를 하면서 다양한 국가에 계신 분들과 소통을 하려면 이야기를 더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야 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시나리오 수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편집 촬영이 끝났음에도 대사를 바꿔서라도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만들려고 했다. 해외 수출을 하려면 그렇게 해야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오징어 게임'으로 인터뷰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답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대한민국 최초이자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극 드라마 부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 중 하나인 '에콜라이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BCWW' 연사로 참여한 배우 이정재 [사진=콘진원] 2024.08.27 alice09@newspim.com

그는 "좋은 시대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이 좋은 시대에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건, 선배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한국 콘텐츠의 발전이나 후배들이나 동료를 위해 좋은 기회를 만들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확실히 해외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호텔에 들어갈 때도, 주변 분들이 저를 알아보시면서 '오징어 게임'만 말하는 게 아니라, 현재 한국에서 나오고 있는 드라마, 영화, 혹은 예능에 대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한다"라며 "해외 현장에서는 더 하다. 필름 메이커들이 모두 모여 있기 때문에 한국 작품과 배우에 대한 궁금증이 굉장히 많아서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며 K콘텐츠의 남다른 위상에 대해 전했다.

모두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은 이번에 올림픽 기간을 통해서 12월 말 경에 오픈을 하는 것으로 공개가 돼 있다. 거기에 맞춰서 감독님과 스태프들은 후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오징어 게임' 홍보를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기회는 항상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이고 개개인의 사정이 있지만 시간이 아깝지 않은, 재미있는 일에 매진하다 보면 분명 좋은 일과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꾸준히 노력하시면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거다. 자신을 믿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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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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