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비큐AI가 6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사로 있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한다. 비큐AI는 코오롱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코오롱베니트'와 AI 기술 협력 및 AI 얼라이언스 참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비큐AI는 코오롱베니트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 나가 AI 및 네트워크 분야의 산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화하며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비큐AI는 코오롱베니트가 주도하는 AI 얼라이언스에 유일한 AI 학습용 원천 데이터 공급자이자 데이터 전처리(Data Preprocessing) 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비큐AI는 AI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우호적 파트너 기업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임경환 비큐AI 대표이사(왼쪽)과 최상문 코오롱베니트 ITD 본부장이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큐AI] |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지난 6월 발족 이후 현재까지 약 60여개의 혁신 AI 기술 및 솔루션, 인프라 전문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빠른 규모 확대의 배경은 코오롱베니트가 30년 이상의 IT 유통 사업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벤더 및 제조·금융·패션·건설 등의 영역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데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고객에게 AI를 쉽고 빠르게 제안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패키징 구성 및 고객 요구 조건의 구체화를 통한 협력 사례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임경환 비큐AI 대표는 "회사의 방대한 원천 데이터 및 AI 기술 역량을 코오롱베니트의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전략과 결합해 국내 AI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비큐AI는 저작권을 포함한 모든 법적 리스크가 해소된 클린 데이터를 제공 중인 만큼 얼라이언스 참여사들과 합법적 데이터를 사용하는 '클린 데이터 캠페인'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비큐AI는 국내 최대 AI 학습용 '미디어 콘텐츠 제공자(MCP)'다. 국내외 약 3000여곳의 파트너사로부터 매일 약 20만건 이상의 뉴스 데이터를 공급받고 있으며, 독자적 전처리 기술로 생성형 AI가 학습할 수 있는 정제·고품질 데이터셋을 제공하고 있다. 8월 기준 누적 데이터 수 총 6억건을 넘어섰다.
한편, 비큐AI의 주요 제품으로는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KT, SKT, LG 등의 국내 주요 대기업이 관련 제품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큐AI는 베트남에 글로벌 데이터 전처리 센터를 마련했으며 영상·이미지 등 취급 데이터 영역 확장과 전처리 업무의 고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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