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韓·李, 금투세·채해병 등 합의 실패...이견 드러낸 첫 대표회담

기사입력 : 2024년09월01일 18:02

최종수정 : 2024년09월01일 18:02

1일 한동훈·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
'민생 공통공약 협의기구' 운영...사실상 유일한 합의
'의료 대란' 합의도 실패...'정부에 만전 당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11년만에 첫 여야 대표회담을 가졌으나 금융투자소득세·채해병 특검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 대부분의 현안에서 이견을 드러냈지만 '민생 공통공약 협의기구 운영' 등 일부 민생 문제에는 합의를 이뤄 희망도 줬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약 1시간 40분가량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는 양당 수석대변인과 정책위의장이 배석했다. 양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왼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 대표 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9.01 leehs@newspim.com

두 사람이 모두발언에서 함께 언급한 '금투세 논란'에 대한 합의가 나올 것이라 예상됐으나 구체적인 합의 도출은 불발됐다. 대신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협의하기로 했다"는 원론적 결론에 그쳤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선 금투세 폐지를 주장했고 최소한 내년도 시행하는 부분도 유예를 하자고 했으나 이 대표께선 그 부분에 대해선 일단 좀 더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채해병 특검법은 비공개 회담에서 논의됐으나 공동 발표문에 담기지 못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채상병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고 제3자 특검 추진 등 의견을 말씀드렸고 토론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합의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설정한 기한에 맞춰 당 입장을 낼 수는 없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계속 논의해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의료 대란과 관련해서도 한 대표가 거론한 '2026학년 의대 증원 유예' 등과 같은 구체적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양 측은 "의료사태와 관련해 추석 연휴 응급 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일부 민생 의제에 대해선 의견이 일치했다. 반도체 산업·AI 산업·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회담 이전부터 두 사람이 공감대를 형성해온 '지구당 도입'과 관련해서 양 측은 "정당정치의 활성화를 위해 재도입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한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제안한 회동 정례화도 사실상 불발됐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례화보다는 볼 수 있을 때 수시로 만나서 대화를 하자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