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윙어, 후반 톱으로 뛰었지만 슈팅 기회 얻지 못해
귀국해 홍명보호 합류…5일 팔레스타인, 10일 오만 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전반엔 윙어, 후반엔 톱으로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뉴캐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1일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마음 먹은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동료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4.09.02 zangpabo@newspim.com |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을 1-1로 비긴 토트넘은 에버턴과 2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으나 세 번째 경기에서 고배를 삼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기간에 연마했던 '손흥민 윙어-데얀 클루셉스키 톱'을 전반에 활용했다. 히샤를리송과 도니믹 솔랑케가 부상을 당해 마땅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반 들어 전술 변화를 선택했고, 손흥민에게 톱을 맡겼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하비 반스를 막지 못해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에 토트넘 선수가 5명이나 있었지만 별다른 견제 없이 반스에게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전달됐다. 반스는 이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전반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은 후반 10분에 나왔다. 후반 들어 측면에서 전방으로 옮긴 손흥민은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공을 잡은 뒤 재빨리 문전까지 전진해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이를 신호탄으로 1분간 공세를 퍼부은 끝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찬 슈팅을 골키퍼 닉 포프가 쳐냈고, 브레넌 존슨이 다시 찬 공을 포프가 막아냈지만 하필 댄 번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뉴캐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주장 손흥민(7번)과 토트넘 선수들이 1일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시작 전 그라운드에 모여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2024.09.02 zangpabo@newspim.com |
이후 팽팽한 중원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승리를 가져간 쪽은 뉴캐슬이었다. 중앙 미드필더 조엘린통은 최전방의 제이컵 머피에게 정확하고 날카로운 원거리 패스를 배달했다. 머피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까지 끌어낸 뒤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패스했고, 이사크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을 잡은 뉴캐슬은 개막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이제 손흥민은 9월 A매치 기간을 맞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5일 팔레스타인전, 10일 오만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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