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석달 만에 '늑장' 개원한 국회...민주화 후 첫 대통령 불참에 여야 공방

기사입력 : 2024년09월02일 17:12

최종수정 : 2024년09월02일 17: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尹 불참에 민주당 "한국 정치사에 큰 오점"
국민의힘 "존중 받으려면 존중 받도록 행동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여야의 극한 대치 끝에 22대 국회 개원식이 2일 열렸다.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한 지 석 달여 만이지만 1987년 개헌으로 제6공화국 체제가 들어선 후 '최장 지각' 개원인 동시에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불참하는 등 오명을 얻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개원사에서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자 국회법상 의무인 국회의원 선서를 이제야 했다.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원식이 끝난 뒤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9.02 leehs@newspim.com

당초 국회는 지난 7월 5일 개원식을 열려고 했으나 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등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불발됐다.

늑장 개원식에도 대통령의 불참에 여야는 뜨거운 설전을 주고 받았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력 대신 갈등을 선택했다는 강력한 신호이며, 한국 정치사에 큰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직격했다.

더민초 소속 허성무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국회 정상화가 안 됐다는 말은 앞뒤가 안 맞는다"며 "국회는 여야 합의로 28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정상화되지 않은 건 바로 대통령의 심리상태"라며 "대통령실이 비정상화된 게 아닌가. 개원식에 오지 않는 게 가장 비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공정사회포럼 의원들도 개원식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은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며 "총선 패배의 원인이 본인이라는 대통령이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은 사과조차 국민을 우롱한 것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사과하는 것도 싫고 국회에 나오는 게 두렵다면 손바닥에 '왕'(王)자라도 쓰고 국회에 나오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비난할 수 있나. 지난해 10월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참석했을 때 김용민 의원에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지만 김 의원은 '그만 물러나라'고 했다"며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를 향해 다짜고짜 '살인자'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국회가 존중받을 수 있나. 행정부로부터 존중받으려면 존중받도록 행동해야 한다. 정치에도 금도가 있다"고 반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전날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하고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며 "대통령을 불러다 피켓 시위하고 망신주기 하겠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과연 참석할 수 있겠나"라며 불참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해 '살인자' 발언을 한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망언을 서슴지 않고 사과도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부터 100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는 4일(민주당), 5일(국민의힘)에는 교섭단체대표연설, 9~12일에는 대정부 질문이 예정됐다. 국정감사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진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