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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승부수 결실···한국투자증권 'IB서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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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인당 영업이익 2억7745만원으로 1위
상반기 역대 최고 7752억 영업이익 달성
발행어음 15조8000억 돌파 압도적 1위
퇴직연금 2위 노리며 현대차증권 맹추격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투자증권의 경영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상반기에 7752억의 영업이익으로 전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초대형 IB 5개사 중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이 유독 뛰어난 이유가 뭘까?

◆ 초대형 IB 5개사 실적 호조…당분간 추가지정 없어

현재 초대형 IB로 지정된 5개의 증권사가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그 주인공이다. 이 제도는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초대형 증권사를 육성할 목적으로 2016년에 도입된 제도다.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다양한 추가 업무를 허용해 준다.

초대형 IB 신청자격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내부통제 시스템, 재무 건전성, 대주주 적격성 등의 조건을 모두 갖춘 증권사가 금융위원회에 인가를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지정된다. 그런데 2017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7년간 새롭게 초대형 IB로 선정된 증권사는 없다.

반면 자기자본 4조원 요건을 충족한 증권사는 많아졌다. 2024년6월말 기준 하나증권(5조9060억원), 메리츠증권(5조8783억원), 신한투자증권(5조4088억원), 키움증권(4조6347억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 중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은 초대형 IB 지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진전은 없는 상태다.

◆ 초대형 IB는 한국의 몇 안 되는 성장산업

증권업은 한국에서 몇 안 되는 성장산업 중 하나다. 특히 2021년의 대 호황기 때 초대형 IB 5개사 중 무려 4개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고의 호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2년 뒤인 2023년에는 증시 침체와 채권 평가손실, PF 부실로 인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모든 증권사가 어려움을 겪었다.

분위기가 확 돌아선 건 증시가 다시 활황으로 돌아선 2024년 상반기부터다. 주식 시장 활황과 시장 금리 하락으로 겹호재를 맞이하면서 초대형 IB들의 이익이 큰 폭 개선됐다. 특히 시중 금리 하락으로 조달금리마저 내려가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마진율도 큰 폭 증가했다.

그 결과 2024년 상반기 증권사 영업이익(연결기준)은 급증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투자증권의 약진이다. 전년대비 무려 74% 급증한 77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뒤 이어 삼성증권이 24% 증가한 6708억원, NH투자증권이 16% 증가한 5457억원, 미래에셋증권이 24% 증가한 5438억원, KB증권이 8% 증가한 4967억원을 달성했다.

◆ 발행어음 시장 최강자 한국투자증권

초대형 IB 5개사는 각 증권사별로 개성 있게 특별히 강한 분야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 자체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내의 단기금융업을 말한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의 2배까지 1년 만기의 발행어음이 가능하다.

초대형 IB들은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해 기업대출,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다. 하지만 5개사 중 삼성증권은 아직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발행어음 사업을 하는 증권사는 총 4개사다. 이 중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의 2024년 6월말 기준 자기자본은 8조5515억원이다. 발행어음 잔고는 15조8829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2022년말보다 잔고가 4조8597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 대비 발행어음 비율은 186%를 기록했다. 최대 한도인 200%를 거의 꽉 채운 셈이다. 한투가 발행어음 영업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알 수 있다.

2위는 KB증권으로 발행어음 잔고는 9조6817조원이다. 2022년말 대비 2조4323억원이 증가했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발행어음 잔고는 6조8691억원이다. 2022년말 대비 7188억원 증가했다. 4위는 NH투자증권으로 5조5685억원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2022년말보다 -3529억원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의 공격적인 발행어음 영업 전략은 금리 책정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타사보다 금리가 다소 높은 편이다. 개인 기준 수시형은 연 3.15%, 1년 만기형 연 3.90%다.

KB증권은 수시형 2.90%, 1년 만기형 연 3.55%다. 미래에셋증권은 수시형 연 3.15%, 1년 만기형 연 3.60%다. NH투자증권 수시형 연 2.90%, 1년 만기형 연 3.65%다.

한국투자증권이 타 사 대비 좀 더 높은 발행어음 금리를 책정하는 이유에 대해 한투 관계자는 "발행어음 부서에 운용전문인력을 다수 투입해 CP, 회사채, 부동산, 인프라 등의 다양한 투자기회를 적극 활용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효율적인 인력운영으로 직원 1인당 영업이익 최고

한국투자증권의 인력운영은 효율적이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2억7745만원으로 5개 증권사 중 가장 높다. 뒤이어 삼성증권이 2억6316만원, NH투자증권이 1억7718만원, KB증권이 1억6578만원, 미래에셋증권이 1억6094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과의 합병에 따른 인력 중복으로 인해 현재 가장 많은 337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1인당 영업이익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 1년 6개월간 가장 많은 206명의 직원이 감소한 점은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최근에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부분의 증권사가 지점을 줄이고 대형화 하는 게 트렌드다. 삼성증권은 이미 지점 대형화를 완료해 현재 29개의 지점만을 운용 중이다. 지난 1년6개월 간 미래에셋증권은 13개 줄인 68개, 한국투자증권은 6개 줄인 64개, NH투자증권은 14개 줄인 58개, KB증권은 22개 줄인 82개의 지점을 운용하고 있다.

점점 더 지점 방문 고객보다는 HTS와 MTS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각 증권사는 앞으로도 리테일 지점수를 줄이고 대형화 하는 경영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 퇴직연금도 강해… IMA 사업자 언젠가 탄생할까?

증권사 중 퇴직연금 최강자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4년 6월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잔고는 26조6127억원으로 난공불락이었던 은행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1위 미래에셋의 뒤를 이어 현대차증권이 강력한 계열사의 지원으로 16조7324억원을 달성해 2위를 달리고 있다.

 

주목할 건 한국투자증권의 대 약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4조572억원의 퇴직연금 잔고로 3위를 기록했다. 중요한 건 지난 1년6개월간 현대차증권의 잔고가 4% 증가에 그친 데 비해 한국투자증권은 30% 급증했다는 점이다. 이 추세면 머지 않아 현대차증권을 따라잡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운용수익률도 양호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2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방법) 주요 현황 공시에서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이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과 퇴직연금 외에도 IB업무와 자산관리 사업을 중심축으로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M&A, IPO, 채권인수, 해외주식 및 국내주식 중개, 미국채권 중개, 고유자산 운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자격 취득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충족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9조5303억원)과 한국투자증권(8조5515억원) 단 2곳에 불과하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예탁금을 통합해 기업대출, 회사채 등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금융투자상품을 말한다. 발행어음과 달리 한도에 제약이 없어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만 아직 시행 세칙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은 내실 갖추기에 힘쓸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의 증시는 상반기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발행어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 중인 한국투자증권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의 실적을 뛰어넘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가 하반기 관전 포인트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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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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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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