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는 제21대 총장으로 문시연 총장이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문 총장의 임기는 2028년 8월까지 4년이다.
전날 열린 취임식에는 이경숙·한영실·황선혜·장윤금 전 총장, 박인국 숙명학원 이사장, 김경희 총동문회장과 교직원, 학생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문 총장은 취임사에서 2026년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을 앞두고 모든 구성원과 힘을 모아 명문 글로벌 숙명으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제21대 총장/제공=숙명여자대학교 |
특히 숙명여대가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행해야 할 핵심 과제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기술과 인문이 융합할 수 있는 '한류(K-culture) 중심'을 제시했다. 또 인공지능을 교육 과정에 창의적으로 접목하는 가칭 '숙명 AI 교육센터'를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개념 중심, 문제해결 중심 교육이 핵심이라는 것이 문 총장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문 총장은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성원들의 창업 지원 강화 계획을 공개했다. 산학협력단 산하의 산학공유·협업센터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성유망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 총장은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누벨소르본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중앙도서관 관장, 한국문화교류원 원장, 숙대신보사 주간 등 교내 보직을 역임했다.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세계한류학회 회장, 전국여교수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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