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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9월 '첫 거래일' 일제 하락...엔비디아·US스틸↓ VS 테슬라↑

기사입력 : 2024년09월03일 21:43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7:5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9월 첫 거래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번 주 고용 지표에 이어 17~18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높은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28.75포인트(0.51%) 내린 5632.25,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208.00포인트(0.50%) 하락한 4만1445.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 100선물은 126.25포인트(0.64%) 밀린 1만9496.75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8월 오름세로 한 달을 마무리했다. 다우지수는 1.8%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 0.64% 상승했다. 기대 이하의 고용 지표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에 월초 폭락했던 미 증시는 이후 예상대로 둔화한 물가 수치 등에 경제의 침체 우려가 완화하며 빠르게 반등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8월 초 공개된 미국의 7월 고용 보고서가 글로벌 '블랙먼데이'를 유발하며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만큼 9월 증시의 흐름 역시 이번 주 나올 고용 지표와 그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좌우될 전망이다.

하루 뒤인 4일 나올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필두로 이번 주에는 고용 관련 지표가 연이어 발표된다. 5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8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보고서, 6일에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공개된다.

이 중에서 시장 참가자들이나 미 연준이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는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다. 8월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수치가 현저하게 낮게 나오거나, 실업률이 예상보다 오를 경우 연준이 한 번에 기준 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 컷'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신규 고용이 10만 명 이하로 나오거나, 실업률이 4.4%~4.5%로 오를 경우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며 연준이 빅컷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노동 시장 여건이 더 둔화하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고용 둔화와 관련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만약 예상 수준의 고용 보고서가 나온다면 9월 빅 컷 가능성도 멀어지며 연말까지 총 1%P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시장에 실망 매물이 출회할 수 있다. 연말까지 3번의 FOMC가 예정된 만큼 최소 한번은 빅컷이 이뤄져야 시장이 기대하는 1%P 인하가 가능하다.

이 외에 미국 제조업 업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건설지출과 내구재 수주 등이 이번 주 발표된다.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4일 공개된다.

테슬라 로고 [사진=블룸버그]

통상 9월은 주식시장에 가장 어려운 달로 여겨진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10년 S&P500지수는 9월 평균 2.3%의 손실을 기록했다. 더불어 앞서 4년 연속으로 S&P500 지수는 마이너스 수익률(2022년에는 9.3%)을 보여 투자자들에게는 힘겨운 달로 여겨진다.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전략가는 "9월 중 지수는 전반기에 횡보하는 경향을 보내다가 월말까지 손실이 쌓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개장 전 ▲엔비디아(종목명:NVDA) ▲브로드컴(AVGO)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1~2%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 30일 2.6% 상승 마감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 역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속 개장 전 1.3% 밀리고 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는 내년 말부터 중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6인승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약 1% 상승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8월 중국에서의 테슬라 판매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BA)은 투자 은행 웰스파고가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한 여파에 주가가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미국 대표 철강회사 ▲US스틸(X)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한 여파에 주가가 4% 넘게 밀리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2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나선 공동 유세에서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완전히 동의한다"며 인수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미 달러화는 상승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9% 오른 101.8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내린 1.104달러, 달러/엔 환율은 0.48% 내린 146.2엔을 각각 나타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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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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