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의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6을 발표하는 날 중국의 화웨이(華爲)가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인 트리폴드폰을 공개한다. 트리폴드폰이 개발되어 출시되는 것은 세계 시장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는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에 브랜드 행사와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표했다. 화웨이는 의도적으로 애플 신제품 출시일에 맞춰 제품 출시 일정을 잡았다. 화웨이의 신제품을 애플 신제품과 함께 글로벌 이슈로 만들어 보려는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이날 어떤 신제품을 발표할 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을 화웨이가 10일 세계 최초로 트리폴드폰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가 웹페이지에 게시한 행사 포스터는 트리폴드폰의 이미지를 담고 있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단말기부문 CEO는 이날 SNS를 통해 "가장 선도적이고 혁신적이며 세상을 놀래킬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상상할 수 있지만 해낼 수 없는, 시대의 획을 긋는 제품"이라며 "5년간의 인내와 투자를 거쳐 환상을 현실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위청둥 CEO는 지난달 트리폴드폰의 9월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위 CEO는 직접 트리폴드폰을 들고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면서 트리폴드폰 출시 기대감을 높였다.
포착된 사진에 따르면 트리폴드폰은 모두 펼쳤을 때 크기는 10인치 가량이 된다. 자체 개발한 반도체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SNS에 공개된 화웨이의 트리폴드폰 모습 [사진=시나웨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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