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HK이노엔·지아이이노베이션·브릿지바이오가 주목해야 할 제약·바이오주로 꼽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박재경 연구원은 3일 발간한 제약바이오 보고서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관련해 '업사이드(upside·상승여력)'을 찾아야할 시점이라며 해당 종목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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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을 비롯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부진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상반기에 반해, 7월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시장 수익률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렉라자의 FDA 승인, 대형주의 실적 성장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제약바이오 섹터 전반에 재평가 바람이 빠르게 불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코스피 선호종목으로 한미약품과 HK이노엔 등 2025년 임상종료 및 결과 발표를 앞둔 종목을 제시했다. 코스닥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선호 종목으로 짚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경영권 분쟁 등으로 다소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한미약품은 GLP-1 Dual, Triple 타겟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했으며 내년도에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HK 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해외 시장 품목 허가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했고 해당 치료제의 미국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3 상 결과가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신약 후보물질 'GI-301' 의 임상 1b 상 2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연내 톱라인 데이터 확인 및 내년 초 국제 학회 발표가 예상됨에 따라 사업개발 기대감이 더해진다고 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IR 기업설명회를 열고, 4세대 EGFR 저해제 계열 표적 폐암치료제 'BBT-207'의 개발 현황을 최초 공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임상 1상의 초기 용량군에서 10명의 환자가 투약한 가운데, 3명이 '안정병변'으로 확인됐다고 전으며 최근 핵심 용량군의 투약을 본격 개시함에 따라 향후 약효 확인의 기대감이 한층높아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뛰어 넘어 폐활량의 회복 가능성을 제시하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또한 임상 2 상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기술이전을 위한 협상도 더욱 무르익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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