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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지역에 유해시설 왠 말이냐"…청주 현도면 주민들 반발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1:36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11:36

5일 청주시 청사 찾아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백지화 촉구 시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주민 100여명은 5일 청주시 임시청사 정문 앞에서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시가 재활용선별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5일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주민들이 청주시청 정문앞에서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백지화를 촉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9.05 baek3413@newspim.com

주민들은 "청주시는 혐오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 공모 절차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지만 처음 예정됐던 강내면 학천리 주민들이 반대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현도면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 없이 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무엇인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예정지인 현도면 죽전리 668번지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청원·청주 통합 10주년을 맞았ㅈ만 현도면은 청주시의 일원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주민의사를 반영한 혐오시설 입지 선정이라는 상생발전방안도 현도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면 과연 누구를 위한 합의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주거지에서 불과 100여 미터, 초등학교로부터 400여 미터, 그리고 진로여자기숙사에서 19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재활용선별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생존권을 침해하는 일이다"며 맹 비난했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5일 청주시 현도면 주민들이 청주시청 정문앞에서 재활용 선별센터 건립 백지화를 촉구는 구호 외치고 있다. 2024.09.05 baek3413@newspim.com

앞서 현도면 주민들은 지난 7월 2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소규모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었고 지난달 26일은 시청에서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반대 집회를 하는 등 백지화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청주시의 불통 행정, 졸속 행정, 현도면을 무시하는 일방적 행정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재활용선별센터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는 26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까지 현도면 죽전리에 하루 11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선별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시는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재활용품 반입량 증가로 인해 현 재활용품선별시설(흥덕구 강내면 휴암동, 일 50톤)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을 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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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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