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김건희 여사 수사심의위 D-1…최재영 목사 "진술 기회 달라"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4:39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14:39

최 목사 "김 여사, 청탁 사실 인지한 상태서 명품 가방 받은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본인에게 진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최 목사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최 목사는 "내일(6일) 개최되는 수사심의위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회부한 것이기 때문에 김 여사 측 변호인, 수사를 했던 검찰이 출두해 위원들에게 무혐의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반쪽짜리'"라며 "저를 불러 의견진술이나 구두 대면 진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무시당하고 배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검찰에 두 번 출두해 조사를 받았는데, 담당 검사는 이미 사실관계 확인을 정리해 놨다"며 "그리고 그에 대한 각각의 사실에 대해 모두 청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 직무 관련성이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해 줬다. 조사가 아니라 브리핑을 들은 시간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물을 주고 부탁한 행위가 청탁에 해당하지 않고 직무 관련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검찰 측 논리와 근거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하는 형태로 소극적으로 답변했다"며 "피의자인 제 입장에서 이에 반박하거나 청탁이 맞고 직무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그럼에도 저는 청탁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하기도 했고, 감사의 의미도 있지만 김 여사를 만나고자 하는 티켓팅 명목, 관계 유지 명목도 있다고 진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결론적으로 검찰 조사는 저의 부탁은 청탁에 해당하지 않고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정리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목사는 "저의 신청 외 김 여사에게 한 미국 민간 외교사절단 행사에 만나줄 것을 요청한 청탁,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과 사후 국립묘지 안장 청탁, 후배 작가의 미술작품을 대통령 공간에 비치해달라는 청탁, 통일 TV 송출 청탁 등은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검찰의 결론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제가 청탁했다는 사실, 앞으로도 청탁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지한 상태에서 명품 가방을 받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최 목사는 "김 여사 측이 검찰에 임의 제출한 디올백은 제가 전달한 게 아니라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동일한 제품을 구입해서 제출한 것으로 판단한다"고도 했다.

한편 김 여사의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심의위는 오는 6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보고하자 직권으로 수사심의위 회부를 결정한 바 있다.

수사심의위는 김 여사가 고발당한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 위반, 변호사법 위반, 알선수재, 뇌물수수, 직권남용, 증거인멸 혐의 등 6개 혐의를 모두 심의할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