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빠른 경제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인도에서 억만장자가 5일에 한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더 인디언 익스프레스가 후룬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중국의 부호 전문 연구기관인 후룬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현재 초고액자산가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룬리서치는 순자산이 100억 루피(약 1591억원) 이상인 자산가를 초고액자산가로 분류했으며, 인도의 초고액자산가는 전년보다 220명 늘어난 1539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초고액자산가가 15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5일에 한 명씩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후룬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초고액자산가 명단에는 20~30대 청년 사업가가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후룬은 "어린 나이에 억만장자가 되는 것은 예외적이고 드문 일"이라며 "포브스는 억만장자의 평균 나이가 66세라고 보고하고 있다"고 짚었다.
인도의 최연소 억만장자는 '퀵 커머스' 업체 젭토(Zepto)의 공동 설립자 카이발야 보라(Kaivalya Vohra, 21)와 아디트 팔리차(Aadit Palicha, 22)다.
설립 3년차의 젭토는 지난달 3억 4000만 달러(약 454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6월의 36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높아졌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젭토는 올해 1월 현재 2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후룬은 "젊은 세대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비즈니스 부문에서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사진=더 인디언 익스프레스 캡처] 인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오른 퀵 커머스 스타트업 '젭토(Zepto)' 공동 창립자 카이발야 보라(Kaivalya Vohra, 21)와 아디트 팔리차(Aadit Palicha, 22)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