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하버드의대 등 세계 최상위 연구기관 참여
국내 기업 글로벌 시야 확대·성과 조기 창출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우리 기업과 글로벌 최우수 연구기관이 협력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대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산업기술 국제 공동 R&D' 공모를 통해 44개 과제를 1차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6대 첨단산업은 ▲바이오 ▲반도체 ▲로봇 ▲배터리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등을 말한다. 선정 결과 해외 7개국 내 47개 기관과 국내 103개 기관이 이름을 올려 총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기관으로는 MIT와 하버드의대, 캠브리지, 스탠포드, 아르곤랩 등 세계 최상위권 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다수 포진해 있다. 국내의 경우 동진쎄미켐과 한올바이오파마 등 69개 기업과 서울아산병원 등 34개 기관이 참여한다.
선정된 과제는 ▲시력·청력 노화를 역전시키는 mRNA 신약(MIT, 한올바이오파마) ▲항생제 내성·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신약(하버드의대, 한독) ▲세계 최고 엔진개발 기업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초대형 수소엔진(AVL, HD현대중공업) ▲뇌혈관 시술을 위한 고정밀 로봇시스템(존스홉킨스, 엘엔로보틱스) 등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세계 최초·최고 수준이면서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원천기술을 대거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MIT 문지 바웬디 교수를 비롯해 미국공학한림원 회원,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등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다수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 동향에 대한 국내 기업의 시야를 넓히고, 우수 성과의 조기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상용화 역량과 해외 원천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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