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화웨이(華爲)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인 트리폴드폰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사전 예약량이 하루만에 250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화웨이는 10일 트리폴드폰인 '메이트 XT' 제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오는 20일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7일 정오부터 메이트 XT 예약주문을 접수했다.
화웨이는 아직 해당 제품의 가격도 공개하지 않았고, 전체 디자인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메이트 XT에 대한 관심도가 뜨거운 상태인 만큼, 소비자들이 대거 예약주문에 나섰다. 특히 화웨이가 판매할 초도물량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예약에 동참했다.
화웨이의 메이트 XT는 예약주문을 접수한 지 1시간만에 예약물량 19만대를 넘었으며, 9일 오전 8시(현지시간) 현재 256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예약주문을 접수한 지 2일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250만대를 돌파한 셈이다.
현지에서는 이 제품의 가격이 2만위안(376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정식 판매되는 초도물량은 10만대 가량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화웨이 홈페이지 내 메이트 XT 예약정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블랙과 레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또한 내장 메모리 옵션은 512GB와 1TB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인터넷상에서는 화웨이의 트리폴드폰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는 블로거들의 포스트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제품은 세 면을 다 펼치면 태블릿 PC와 비슷한 크기가 되며, 태블릿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경우 동시에 여러 앱를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다.
또한 두 면만 펼치게 되면 한 면은 스크린, 한 면은 터치 키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두 면만 펼쳐서 현재의 폴더블폰의 기능을 발휘할 수도 있다.
화웨이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신제품 트리폴드폰의 모습 일부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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