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다음달 16일 부산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의 합동 기자회견 취소 배경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공정한 공천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봉환 금정구의원, 김영기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 최영남 전 부산시의원, 홍완표 전 금정구의장 등 4명의 예비후보자들이 '공정한 경선 촉구'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로고[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2022.04.09 |
이를 두고 취소된 배경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이들은 당초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주관하에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될 후보자를 심사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워 지난 5~6일 양일간에 걸쳐 공천신청 서류 접수, 8일 면접심사도 마쳤다"면서도 "현재까지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상의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공관위의 노력은 존중하겠지만 공공연하게 특정 시의원을 사퇴시켜 전략공천하려는 불공정한 반칙행위의 의도가 다분한 듯 보여져 한 목소리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훌륭하고 역량있는 많은 분들이 출사표를 던진 만큼 모두가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성 실시를 즉각 발표하고 시행해 달라"며 "국민의힘 중앙당에서도 특정인을 위한 전략공천이 아니라 공정한 경성을 통해 금정구의 분열과 혼탁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과 관련해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총 8명으로 구성된 공천관리위원 가운데 모 대학교 A교수는 박수영 위원장과 부산 동고 동기동창으로 알려졌다.
B씨는 남구 당협 청년위원장이며, C씨는 박수영 의원 친교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금정구청장 후보 공천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시도당에 맡기겠다며 힘을 실어줬지만 반면 박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에 가까운 인사로 채운 셈이여서 일부 후보자는 의심을 눈초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관계자는 "국민의힘 공천 논란과 관련해 합리적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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