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티메프 회생절차 개시…법원 "10월 24일까지 채권 신고해야"

기사입력 : 2024년09월10일 16:23

최종수정 : 2024년09월10일 16:54

티몬·위메프 제3자 관리인 선임…12월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10만 채권자에 개별송달 대신 공고…"채권 유무 확인" 당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 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10일 티몬·위메프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회생법원은 10일 1조원 넘는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의 회생 개시를 결정했다. 2024.09.10 leemario@newspim.com

회생절차 기간 동안 티몬·위메프를 경영할 관리인으로는 동양그룹 회생 사건의 관리인을 맡았던 조인철 씨가 선임됐다.

재판부는 "채권자협의회에 대한 의견 조회 결과 회생절차 개시에 대해 동의하는 의견과 부실경영의 책임이 있는 기존 경영자 대신 제3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해 달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며 "법원행정처 회생·파산위원회의 의견 조회 절차를 거쳐 전문성을 가지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제3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위원으로 선임된 한영회계법인은 티몬·위메프의 계속기업가치, 청산가치 등을 평가한 뒤 오는 11월 20일까지 조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10일까지 두 회사에서 채권자 목록을 제출받고 같은 달 24일까지 채권 신고를 받기로 했다.

해당 기간 채권을 신고하지 않으면 관계인집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고 회생계획에서 제외돼 회생계획이 인가되면 권리를 잃게 된다.

다만 두 회사에서 제출한 채권자 목록에 기재된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주·출자지분은 신고기간 안에 신고된 것으로 의제돼 채권자가 별도로 채권을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재판부는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들은 채권자 목록이 제출되면 티몬·위메프에 문의하거나 각 회사의 홈페이지 안내에 따라 채권자목록에 채권의 유무와 액수가 정확하게 기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두 회사의 채권자 수가 10만명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이후 주요 일정이나 절차를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따른 송달절차를 진행할 경우 도산절차 진행이 현저하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현행 실무대로라면 막대한 금전적 송달비용이 발생하므로 개시 결정의 송달에 갈음해 공고 절차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몬·위메프 사건의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들은 법원 게시판이나 각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회생절차 진행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법원은 채권자들이 신고 불이행에 따른 권리를 상실하지 않도록 두 회사에 채권자 목록을 빠짐없이 잘 제출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12월 2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회생계획안이 채권자의 동의와 법원 인가를 받으면 본격적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는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겪다 지난 7월 29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두 회사의 자산에 대한 보전처분을 결정하고 채권을 동결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또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한 달간 보류하고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변제방안을 협의하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나 두 차례 열린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두 회사와 채권단은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법원은 지난달 30일 ARS 프로그램 연장을 중단하고 이날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