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데이비슨, 시즌 43호…KIA 김도영과 8개 차
SSG 최정은 시즌 34호, 통산 492호 홈런 기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t가 두산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4위에 복귀했다.
kt는 10일 수원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5회초 5실점해 3-6으로 역전당한 5회말 곧바로 6득점하며 11-8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심우준의 역전 결승 3점포 등 5회에만 5안타 2볼넷을 집중시켰다. 문상철이 3안타 4타점, 황재균이 3안타 2타점, 강백호가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황재균. [사진=kt] |
선발투수 벤자민은 5회까지 홈런 4방을 포함해 8안타를 맞고 6실점했지만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NC 에이스 하트는 3이닝을 4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마친 뒤 어지러움 증세를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평균자책 탈삼진 승률 3개 부문 선두에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는 하트가 올 시즌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하트는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3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데이비슨은 패색이 짙은 9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43호를 기록, KIA 김도영(35개)을 8개 차로 따돌리고 홈런왕을 예약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연장 접전 끝에 LG를 2-1로 따돌리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8위 롯데는 이날 패배로 5위로 내려앉은 두산과 승차는 3.5경기 차로 벌어져 있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6경기가 남아 있어 가을야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0-1로 뒤진 5회 박승욱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 1사 후 고승민의 볼넷에 이어 손호영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김원중. [사진=롯데] |
윌커슨이 7.2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선발 역투했고, 9회부터 등판한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2이닝 3탈삼진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SG는 인천에서 한화에 5-0으로 완승했다. SSG는 3연승, 한화는 3연패.
한유섬은 5회 선제 결승 1점 홈런, 최정은 3-0으로 앞선 8회 쐐기 2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34호이자 통산 492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송유진은 5.1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반면 한화 와이스는 6이닝 8탈삼진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최근 3경기 연속 승리 행진이 끝났다.
최정. [사진=SSG] |
키움은 고척에서 두산을 7-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주환이 8회 2점 홈런 포함해 3안타 2타점 2득점, 이주형과 김건희가 2안타 2타점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헤이수스는 7이닝 8탈삼진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2승(11패)째를 올렸다.
선두 KIA와 2위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