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제유가, OPEC 원유 수요 전망 하향에 급락…2021년 말 이후 최저치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04:43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04:43

브렌트유 배럴당 70달러 하회
OPEC, 올해·내년 세계 원유 수요 예측치 하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96달러(4.31%) 급락한 65.75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보다 2.65달러(3.69%) 하락한 69.1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가리켰다. 장중 WTI는 5% 이상 내려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유가는 OPEC의 원유 수요 비관에 하향 곡선을 그렸다. 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0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 달 전 하루 211만 배럴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지난달 전까지만 해도 OPEC은 지난해 7월 제시한 올해 원유 수요량 예측치를 유지해 왔지만, 8월부터 수요 전망치를 낮췄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회사 PDVSA가 운영하는 모리찰의 유정에서 한 작업자가 원유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13 mj72284@newspim.com

이날 보고서는 2025년 세계 원유 수요도 하루 174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기존 일 178만 배럴보다 낮춰잡았다.

열대성 폭풍 프랜신이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예정이지만 이에 따른 정유 활동 차질 가능성은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 압력을 꺾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약한 것이 최근 유가 약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원유 시장 전략가인 클레이 세이글은 "올해 선진국에서는 원유 수요 증가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며 "중국의 재정 확대는 건설업종을 부양하지 않았고 이것이 디젤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전 세계 성장률 둔화를 점차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