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해리스 TV토론 승리...검사 출신다운 언변 보여줬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16:39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16:5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밤 ABC뉴스가 주관한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승리했단 게 주요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지난 6월 첫 TV토론 때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처참한 토론 모습을 보인 것과 엄청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이 검사 출신다운 언변을 보여줬단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밤 ABC주관의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하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상)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도 지향의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대선 캠프 전담 기자와 에디터들은 만장일치로 해리스가 이번 토론 승자라고 결론지었다.

폴리티코의 스티브 셰퍼드 선임 선거 캠페인 에디터이자 최고 여론조사 분석가는 "토론 시작부터 트럼프의 마이크에서 나오는 목소리 볼륨을 보면 해리스가 앞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토론은 트럼프에게 유리한 '미국인들이 4년 전보다 경제적으로 상황이 나아졌는가?'로 시작했다. 그러나 토론의 흐름은 빠르게 전직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다소 트럼프에게 유리한 이슈 영역인 남부 국경 불법 이민자에 관한 질문이 나왔을 때 해리스는 트럼프가 자신의 선거 유세 관중 규모 등 다른 소리를 하게 '함정'(trap)을 쳤는데, 이때 트럼프의 커진 목소리는 그 자신도 토론이 좋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덤 렌 폴리티코 정치부 기자도 "해리스가 이겼다. 그것도 큰 차이로"라며 "그는 오늘 검사로써의 면모를 보여줬다. 트럼프를 토론 내내 증인석에 앉혔다"고 진단했다.

10일(현지시간) 밤 ABC뉴스 대선 후보 토론에 임하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좌파 성향의 CNN도 검사 출신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거의 2시간에 걸친 토론 내내 미끼를 던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전부 물었다고 진단했다.

만반의 토론 준비를 한 해리스 부통령이 의도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만한 논란거리를 툭툭 꺼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격하는 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단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당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국경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음모론이라든가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된 것이고 승복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는 등 미끼를 제대로 물었다고 봤다.

특히 민주당에게 유리한 이슈 영역인 낙태권에 대해서는 급진 좌파 민주당은 신생아도 처형(execution)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토론 진행자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보수 매체 폭스뉴스조차 백기를 들었다. 법조인, 정치 분석가이자 보수 논객인 더글라스 쇼엔은 폭스뉴스에 쓴 논평에 "오늘 밤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것은 꽤 분명하다"며 "이번 토론이 두 후보 간 마지막 토론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썼다.

미국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들 유권자들의 평가는 어떨까.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애리조나 등 경합주들 유권자 25명을 대상으로 토론 직후 반응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을 더 잘했단 평가가 23명, 트럼프 2명이었다.

10일(현지시간) 밤 미 대선 후보 TV토론 시청하는 뉴욕 시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펜실베이니아주의 30대 남성 애론 씨는 "트럼프가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것 같지 않다. 너무 횡설수설했다. 그가 차분하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고 노력했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스콘신주의 30대 남성 브랜던 씨는 "해리스는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릴 순간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토론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언변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밝힌 위스콘신주의 40대 남성 제이슨 씨조차 "트럼프는 오늘 방어적으로 나왔다. 해리스는 자신이 준비한 말이 일관되고 진솔하게 풀어나갔고 내가 여태 본 그의 모습 중에 오늘이 가장 프로페셔널했다"는 의견을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패했단 진단이 지배적인 가운데, 세계적인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TV토론 직후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하면서 해리스 캠프에 최고의 밤이 됐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민주당 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며 "나는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고, 이것들을 위해 싸워 이길 전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해리스는 침착하고 재능 있는 리더"란 글을 게시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