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몸값이 한 달 사이에 500억 달러가 늘어나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1500억 달러(약 201조 원) 규모의 기업 가치로 65억 달러 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오픈AI에 대한 펀딩을 주도 중이라는 사실은 이미 지난달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다만 당시 예상 평가 기업 가치는 1000억 달러였지만 약 2주 사이 몸값이 500억 달러 불어난 것이다.
지난해 290억 달러 정도였던 오픈AI 기업 가치는 올초에는 800억 달러로 늘었는데 성장세는 날로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오픈AI와 스라이브는 이번 보도에 관한 논평을 거부했다.
지난 2022년 챗봇 '챗GPT'를 출시한 뒤 고속 성장 중인 오픈AI의 수익은 연간 34억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첨단 AI 모델 개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으며, 경쟁도 심화되고 있어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도대로 오픈AI 기업 가치가 150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면 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뒤를 잇는 수준이다. 지난 6월 스페이스X는 2100억 달러 정도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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