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폐기에 따른 신규 원전 본격 건설"
"첨단 산업 발전·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 허가에 대해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는 지난정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 본격 착수함으로써 고사 직전 원전생태계 복원하고 원전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 만에 허가를 받았다. 사진은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1호기 [사진=한울원전본부] 2024.08.10 nulcheon@newspim.com |
성 실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꺠끗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AI 등 첨단산업 발전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나라의 원전산업에 대한 대외신뢰도 제고해 향후 체코원전 수주 비롯한 원전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13일부터 기초굴착공사에 착수해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원자로가 설치되는 2028년 전후로 운영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하면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이 완료된다.
지난 2002년부터 추진돼 발전사업 허가까지 받았던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17년 10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었다.
현 정부는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국무회의에서 새 에너지정책방향을 의결함으로써 원전 생태계 복원에 나섰고, 첫 실질적이자 상징적 조치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허가했다.
성 실장은 "윤 정부는 원자력안전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강화해 원자력발전소가 적기 건설돼 안전하게 가동되도록 할 것"이라며 "나아가 원전생태계 강화 및 수출활성화를 통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가 완공되더라도 송전 인프라가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먼 거리를 전력 손실이 작게 송전할 수 있는 '고압직류 송전로' 라인을 2026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라며 "이 라인이 생기면 송전 제약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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