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위해 원전 활용 확대 필요성 강조
원전 수출과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의견 청취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 원자력 산업 발전과 관련한 원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원전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풍요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 준 원전 덕분"이라며 "고리 1호기 준공부터 바라카 원전 수주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원로들의 공로를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원전 활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원전 산업 경쟁력 확보, 인력 양성, 법·제도 개선, 원전 수출 방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 원자력 산업 발전과 관련한 원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원전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웃으며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9.05 photo@newspim.com |
원로들은 탈원전 시기 주요 결정이 미뤄진 아쉬움을 표현하며, 현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재개와 기존 원전 10기의 계속 운영 결정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들은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해 품질, 운영, 안전성 측면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APR1400 개발 사례 같은 산학연 연계형 실용 연구 강화와 차세대 원전에 관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학생들이 원자력 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원전 정책의 일관성 확보를 위한 법적 뒷받침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원전 견학 등 안전성 교육의 필요성 역시 제안됐다.
오찬 간담회에는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신원기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등 원자력 산업의 주요 인사들과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