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93% 지지율로 서울시당위원장 당선..."시민의 삶 회복하고파"
"2년 뒤 지방선거, 강남서 최소 1곳 구청장 당선"
"당원 주권 강화 고민...보험·축제 등 통해 '가치 동반자' 될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홍석희 기자 = "초선 때 '청년 사다리' 법에 집중했다면 서울시당위원장인 지금은 서울 시민들을 위한 사다리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장경태 의원은 지난 1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대학생특별위원장, 전국청년위원장, 정당혁신추진위원장 등을 거친 그는 초선인 21대 국회에서 '청년 정치 사다리 3법'을 비롯해 '청년 창업 사다리법', '청년 보육 사다리법' 등 시리즈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가운데 청년 정치 사다리법의 일부인 '정치자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서 각 정당은 매년 경상보조금의 5% 이상을 '청년정치발전비'로 사용하게 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지난달 서울시당 정기당원대회에서 위원장에 단독으로 출마한 그는 권리당원 대상 온라인 찬반 투표에서 92.97%의 찬성표를 얻어 향후 2년간 시당을 이끌게 됐다.
장 의원은 "서울 시민의 삶을 회복하는 입법 활동을 하고 싶다. 일자리, 주거, 교육, 교통, 금융 등 시민의 삶에 있어 크게 중요한 5가지 문제와 관련된 법안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당위원장으로서 2년 뒤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강남·송파구청장에서 승리하고, 서초구 시의원 4명도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하지 않았나. '어게인(Again) 2018'을 만들겠다"며 "강남 3구를 위한 각기 다른 전략을 짤 계획이다. 강남 3구의 구청장 선거 가운데 최소 1곳에서는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당위원장 수락 연설에서도 2018년 지방선거 승리와 서울시정 승리를 다시 만들어내겠다"며 "가장 크게 승리할 수 있는 서울시당위원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서울시당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당원 주권 시당을 위한 마일리지 도입 ▲민주당 방송국 개국 ▲원외 지역위원회 지정 후원제도 실시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권역별 정책플랫폼 조기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당원 주권 강화를 위해 ▲당원증 발급 ▲당원 보험 가입 ▲당원 축제 개최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제안한 당원 보험은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제안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김은경 혁신위는 당비를 활용해 권리당원들에게 재난안전보험을 마련하는 안을 내놓았다.
장 의원은 "새로운 정당 문화가 필요하다. 정당 당원이면 사실상 공동체이자 '함께 사는 삶'의 가치에 공감하는 동반자이지 않나"라며 "정치 공동체를 넘어 가치 동반자로 가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