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0대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이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2024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이 2위와 2개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현정은 지정곡 최고 연주상과 청중상까지 더해 총 상금 1만 3천 유로(약 1917만원)를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 [사진= 금호문화재단] |
이번 콩쿠르는 1989년 8월 이후 출생한 전 세계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현정은 2010년 생(만 13세)으로 가장 어린 본선 진출자였다.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1, 2차 본선과 준결선을 거쳐 최종 결선에 오른 3명 중 이현정은 9월 16일 루마니아 아테나움에서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77을 연주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가나가와 마유미(미국), 3위는 기무라 와카나(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이현정은 "성인 대상 콩쿠르이지만 다른 연주자들의 음악을 직접 듣고 경험하며 많은 레퍼토리를 공부하고 싶어 참가했다. 생각지 못한 좋은 결과에 매 라운드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2022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에 오른 이현정은 같은 해 라이징 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전체 대상, 레오니드 코간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뉴저지 신포니에타의 초청으로 함부르크 라이스할레 리사이틀홀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현재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이선이에게 사사받고 있다.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958년에 시작되어 동유럽권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콩쿠르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 중 금호영재 출신으로는 피아니스트 손정범, 박연민,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 배원희, 김계희, 김동현, 위재원, 첼리스트 홍은선, 한재민 등이 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