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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민심은…정치보다 무더위·고물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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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늦은 폭염·열대야
반팔 추석에 안부 대신 '덥다'는 말 먼저
고온에 작황 망쳐…채소·과일 값↑
응급실 이용 걱정에 어린 아이는 두고 고향 찾아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올 추석 연휴에는 역대 가장 늦은 폭염, 가장 늦은 열대야가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 탓에 추석 밥상머리 화두도 바뀌었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 앞에서도 안부보다 '덥다'는 말이 먼저 나왔고 '내년에는 얼마나 더 더워지는거냐'는 걱정이 오갔다. 고온으로 인해 과일과 채소 가격이 치솟으며 고물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올 추석 연휴에는 8월 중순과 같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서울에는 역대 가장 늦은 9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추석 당일이 포함됐던 17∼18일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이 쏟아졌다.

추석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19일까지 무더위는 꺾이지 않고 서울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경보가 발령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다시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18일 오후 경복궁에서 한 시민이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다. 2024.09.18 yooksa@newspim.com

무더위는 추석 연휴 옷차림 풍경도 바꾸어 놨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가족들과 백화점을 방문한 A씨는 "9월이라 백화점에 털옷들이 잔뜩 걸려있는데 보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면서 더웠다"고 말했다.

명절에 만난 친지들 사이에서도 무더위 걱정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추석 때까지 에어컨을 튼 적이 있나 싶다", "반팔 입은 추석은 처음이다", "다음 추석은 얼마나 더 더울지 걱정이다"는 등의 얘기가 오갔다.

시민들은 무더위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장을 보러 가는 마음도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B씨는 "장보러 마트를 갔는데 시금치 한 단에 9800원이더라 비싼 곳은 1만5000원 하는데도 있다"며 "예전보다 묶음당 양도 줄어든 것 같다. 반찬 해먹는것 보다 사는게 싸다는 말이 와닿는다"고 했다.

과일과 채소값은 올랐지만, 농가는 웃지 못했다. 농가들은 올해는 폭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지만,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큰 피해를 입었다고 입을 모았다.

멜론과 같은 열대과일을 기르는 농가는 그나마 숨통이 틔였지만, 양파, 마늘과 같이 식탁 물가와 직결되는 채소를 주로 기르는 농가는 뜨거운 태양 아래 작물이 고사해 시름이 늘었고 전했다. 특히 겉만 익은 과일은 제값을 받지 못해 전년 대비 수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낮은 쌀값에 의한 시름도 늘고 있다. 정부가 최근 5만톤을 추가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쌀값은 10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 부여군 농부 A씨는 "50년 넘게 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무더위는 처음"이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뒤늦은 정부 대응만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낮은 쌀값에 대해서는 "매년 정부가 땜질식 처방만 내놓고 있다"며 "쌀값 정상화에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의정갈등으로 인해 추석 연휴 응급실 이용이 어려울까 어린 아이들은 두고 귀성길에 올랐다는 시민들이 있었다. 사진은 응급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모습.[사진=뉴스핌 DB]

길어지고 있는 의정갈등 탓에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게 될까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은 혹시라도 장거리 이동 중에 사고라도 날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각각 4살, 6살 자녀를 두고 있는 C씨는 "이번 추석엔 병원 때문에 애들을 데려가지 않았다"며 "병원에서도 연휴에 애들이 어릴 수록 멀리 이동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18개월 딸을 두고 있는 D씨 역시 "아이와 산책이나 외출을 했다가 다칠까봐 걱정되고 날씨도 갑자기 더워져서 밖으로 나가는 것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정갈등과 관련한 민심에서는 의사들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말이 나왔다. E씨는 "의사들이 대통령한테 사과를 요구하는 게 무리한 요구같아 보인다"며 "내년도 의대증원 철회까지 요구하는 것도 떼쓰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길어지고 있는 의정갈등에 대한 피로감도 드러냈다. 평소 의정갈등 뉴스를 챙겨봤다는 F씨는 "대체 의정갈등이 언제까지 이어지는 건지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의사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만 고집하다보니 더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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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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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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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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