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여야의정 협의체 결국 원점…정부 vs 의료계 입장 변화 無

기사입력 : 2024년09월19일 17:33

최종수정 : 2024년09월19일 17:33

한동훈 나서며 급물살 탔지만
초기 입장서 한 발짝도 변화 없어
의료계 "정부 정책 변화 약속해야"
정부 "의료계 일단 대화나서야"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여야의정 협의체가 결국 추석 연휴를 넘긴 시점까지 구성되지 못하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지를 보이며 협의체 구성에 다시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의료계는 한 대표가 의정갈등을 정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거부감을 보인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당 대표와 소통한 적 없다"며 국민의힘 측에서 '읍소'하며 대화를 요청하고 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전인 6월 초에도, 당 대표 당선 직후인 7월 말에도, 언론에서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던 한 대표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사진=뉴스핌 DB]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국민의힘 측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 비공식 채널로 박 비대위원장과 소통해 오고 있고, 읍소 수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와 상반되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의 이러한 행동은 정치 수단으로 이용되기 싫다는 의료계 내부 분위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추석 연휴 직전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급물살을 타던 시점 의료진이 모여있는 한 단체 대화방에선 "국민의힘 측은 젊은 의사들을 한동훈 대표가 모양내려는 협의체에 들러리 서달라고 읍소할 게 아니라 전공의 7대 요구사항에 대한 해법을 들고 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이 나왔다.

또 다른 의료진도 "한동훈 대표가 중간에서 애를 쓰는 것 같지만 말려들어 들러리만 서는 일이 돼선 안 된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선과 보궐선거 등 선거 직전에 유력 정치인이 나서 의정갈등 '해결사' 모습을 자처하는 것에 대해서 의료계 내부에선 반감을 가지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총선 때에도 의정갈등 해결을 통해 표심을 얻으려는 정부의 의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견이 의료계 내부에서 팽배했다.

결국 의정협의체는 정부가 먼저 정책을 수정하며 대화를 위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의료계의 주장과 일단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이 대치되는 초기의 모습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을 중심으로한 의료계 단체는 지난 13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 관련 "의료계는 정부의 태도 변화와 같은 전제조건을 달며 문제 해결을 미룰 것이 아니라 우선 대화의 장에 나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핌 DB]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며 점점 정치싸움화 되면서 당사자인 전공의들도 피로감을 느끼며 떠나고 있다. 특히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내린 사직서수리금지명령을 철회한 뒤 아예 병원을 떠나 일반 회사에 취직하는 전공의도 나오고 있다.

현재 한 스타트업에 취직했다는 사직 전공의는 "전공의도 했는데 뭔들 못하겠냐"며 "출근 시간도 늦어졌고 눈치도 안봐도 되서 좋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