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20일 오후 3시 30분께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결정은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속 여부와 전체적인 경기 전망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은 기준 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0일 이틀간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 말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우에다 총리는 7월 말 금리 인상의 영향을 아직 신중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물가의 기조적인 상승률은 서서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임금이 꾸준히 상승해 소득환경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 현황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짚었다.
우에다 총재는 "연초 이후 엔저에 따른 물가 상승 리스크는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는 우리 전망대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해외 경제, 특히 미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연착륙 시나리오가 실현되는지, 좀 더 엄격한 조정이 이어질지 신중하게 파악해 나가고 싶다"며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하해 나갈 것인지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책 판단에 있어서 (해외 경제 상황 등을) 확인해 나갈 시간적 여유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표가 전망한 추이대로 나온다면 금리를 인상해 나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 전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1엔 후반에서 142엔 초반에 거래되던 엔화는 기자회견 종료 후 0.61% 상승한 143.38~143.40엔대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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