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청와대서 문학 희귀자료·장애인 예술 작품 만난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24일 09:02

최종수정 : 2024년09월24일 09:0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청와대재단(이사장 윤병세)은 2024년 가을, 청와대에서 한국문학 희귀자료 전시, 장애인 예술가의 예술작품 전시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인들의 흔적을 따라서, '한국문학의 맥박'전시에서 만나는 문학 유산

2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춘추관 1층에서 개최되는 '한국문학의 맥박' 전시는 국립한국문학관과 청와대재단이 손잡고 한국문학의 정수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글로 간행된 최초 문헌인 '용비어천가'에서부터 작가 황순원의 시집 '방가', 시인 백석의 시집 '사슴',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초판본을 비롯, 작가 이상의 친필원고, 국내 유일본인 채만식의 소설 '탁류' 등 평소에 보기 힘든 한국문학의 희귀자료를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청와대재단]

또한 전시물의 문장을 모션그래픽으로 재해석한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하는 한편, 전시장의 희귀자료 중 소장하고 싶은 구절을 택해 나만의 책갈피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시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장애인 문화예술 축제, 'A+페스티벌'

청와대재단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춘추관과 헬기장에서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협업하여 '2024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A+페스티벌'을 진행한다. 'A+페스티벌'은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의 장애 예술인 종합행사로, 춘추관에서는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비롯, 서화대전, 한·중·일 국제교류전 등 장애 예술인의 옴니버스 특별전이 진행되며, 홍보관의 미디어 전시 및 헬기장 야외 전시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정희, 윤진석, 권한석 작가 등 장애 예술가 100여 명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2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사진= 문체부]

개막식은 27일 오후 4시 청와대 헬기장에서 진행되며, 장애 관련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위라클' 채널을 운영하는 박위가 사회를 맡는다. 28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는 전시뿐 아니라 토론회, 연극, 시 낭송, 댄스, 창작뮤지컬, 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헬기장 일대에서 배지 만들기, 장애인 생활체육 교구 체험, 관람객 초상화 그리기 등 여러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청와대재단 담당자는 "올해 가을 청와대에서 펼쳐지는 한국문학 희귀자료 전시와 장애인 문화예술 축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행사"라며 "청와대를 찾는 방문객들이 한국문학의 정수와 장애인 예술의 진가를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