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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멍·물멍' 서울시, 이달 28일부터 '책읽는 한강공원' 4곳으로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1:15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11:15

여의도 이어 강서·광나루·이촌 확대 운영
내달 말까지 영화 상영 등 프로그램 다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해부터 열릴 때마다 1만명 이상이 찾는 '책읽는 한강공원'이 올가을 더 크고 풍성해진다. 어린이·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영화 상영, 토크쇼 등 한강공원이 2만여권의 책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강서·광나루·이촌한강공원에서 '책읽는 한강공원'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이미 운영되고 있는 여의도한강공원을 포함하면 오는 10월까지 총 4곳에서 책읽는 한강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여의도·강서에서 '책읽는 한강공원' 총 11회가 열리는 동안 15만여명이 방문, 큰 인기를 끌면서 올가을에는 광나루·이촌까지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 전경 [사진=서울시]

먼저 광나루한강공원 개막일인 이달 28일에는 광진교 남단 잔디마당에서 유아~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나만의 인디언 텐트 만들기'가 열리고 가족 단위 방문자를 위해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랑하는 우리가족 찰칵'도 진행된다.

같은 날 이촌한강공원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이촌나들목 옆 잔디광장에서 영화 원더, 라라랜드를 연속 상영한다. 영화 상영 전까지 책읽는 한강공원 누리집 가입 후 영화 관람 사전 예약한 뒤에 광장을 찾으면 팝콘과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10월 5일에는 강서한강공원 가족피크닉장에서 '예술이 흐르는 강서 한강공원'이 열린다.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오연서 큐레이터의 '후기 인상주의 미술 토크쇼'가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는 화가의 일생을 소재로 다룬 영화 두 편이 상영된다.

비치될 도서는 시민과 기업, 지역 도서관의 후원을 통해 마련됐다. 초록우산, 이솝코리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양천도서관 등 시 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광진정보도서관, 국회도서관, 한강 자원봉사자, 서울시 공무원 등의 참여로 마련된 1만권을 비롯해 총 2만권의 책이 '책읽는 한강공원' 야외 도서관에 비치된다. 

내달까지 운영되는 '책읽는 한강공원' 구체적인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책읽는 한강공원'의 큰 인기에 올가을 2개 공원을 추가, 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가을 한강 노을과 윤슬(햇빛에 반사돼 반짝이는 잔물결)을 바라보며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행사에서 행복한 추억과 경험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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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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