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한덕수 총리 "尹정부 의료개혁 의지 확고…외국인 의료 면허제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15:12

25일 세종청사, 총리실 출입기자단 간담회 주요발언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 갖고 오면 2026년 의대 증원 재논의"
"금투세 폐지가 맞아…다른 나라의 사례 봐도 폐지가 타당"
"김건희 여자 공천개입 의혹 특검법은 헌법 위반요소 있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를 다시금 내비친 것이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총리실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에 대해 묻자 "중장기적인 의료개혁 과제로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인수위원회부터 대책을 마련해 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고려해 향후 5년간 의대 정원 1만명을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가 집단 반발하면서 의정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총리실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09.25 jsh@newspim.com

한 총리는 "제일 받아들이기 어려운 건 의료개혁 방안을 스터디 없이 툭 던졌다고 하는데, 이건 100% 틀린 얘기"라면서 "전문기관 3곳에서 몇 개월에 걸친 스터디를 해서 20235년까지 의사 1만명이 부족하고, 지금 5000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총 1만5000명이 모자란다고 결론 낸 거다. 그냥 툭 던졌다고 하는 건 연구한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 총리는 의대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의료계에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오면 2026년부터 전면 재검토 가능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현실에서 의대 증원 계획에 무리가 있다고 하니 그러면 의료계도 과학적인 안을 갖고 나오면 누가 더 과학적인지 협의해 볼 수 있다"면서 "2025년은 프로세스가 이미 진행됐기 때문에 2026년부터는 다시 한번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현장을 이탈한 의료인력의 조속한 복귀도 촉구했다. "지금 정부가 플랜 B, C도 생각할 수 있고 검토는 계속하겠지만, 중환자와 난치병 환자를 떠난 전공의, 의대생들이 돌아오는게 제일 급하고 중요한 일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한 총리는 외국인 의료 면허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정부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움직임에 대해서는 "금투세는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현재의 투자자 구조를 고려했을 때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폐지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금투세는 소득세의 일종으로,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양도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세제다.

그는 "금투세 도입이 종합부동산세와 유사한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금융시장에서의 세금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대한민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현상) 해소를 위해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국제 기준에 맞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특검법은 헌법 위반 요소가 있다"면서 "검토 후 대통령에게 건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해 국민 공론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전기요금 동결과 공공기관 부채의 연관성의 질문에 한 총리는 "전기요금은 다양한 측면이 있다"면서 "에너지 소비 절약을 위해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에너지값이 외국에 비해 저렴한 현실을 지적하며 "국제 유가에 따른 에너지값 조정 시스템에 대해 국민 공론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에너지 가격 인상을 위한 국민투표 검토 여부에 대해 한 총리는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독립된 기구를 통해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