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사단법인 제주올레 통해 기부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 최대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서 민병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약속'을 10월 2일 오후 6시 10분 'JSW 씨네라운지'에서 상영한다.
민병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약속'을 10월 2일 오후 6시 10분 'JSW 씨네라운지'에서 상영한다.[사진=제주신화월드] 2024.09.25 mmspress@newspim.com |
다큐멘터리 영화 '약속'은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호평을 받은 바 있고, 그해 11월 1일 극장에 처음 개봉했다.
영화 속 제주의 자연은 주인공 민시우 군이 천국에 간 엄마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꾹꾹 눌러쓴 시들의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준다. 아홉 살 소년의 엄마를 향한 시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애잔하게 울린다.
해당 작품은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로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민시우 군은 민병훈 감독의 아들이다.
네티즌 평점 9점 후반대인 약속은 상업 영화에 밀려 일부 극장에만 상영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신화월드는 다음달 2일 첫 상영 이후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에 지속적으로 '약속'을 상영할 계획이다. 이번 상영회가 더욱 의미를 갖는 점은 문화로 시작돼 제주 자연으로 이어지는 기부방식이기 때문이다.
제주신화월드는 영화 상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제주도에서 올레길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평소 올레길에 관심이 높았던 민 감독은 자신의 영화를 통해 위로받고 나아가 아름다운 제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올레길을 걸으며 치유받길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제주신화월드는 복합문화공간의 중심지로 작품 전시, 영화, 공연 등 문화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업영화에 밀려 극장의 외면을 받는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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