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단독 부스 운영·IPS 기술 우수성도 발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달 23일~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S1000D·IPS 유저 포럼'에 참가해 IPS(통합체계지원) 분야에서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 전자식 기술교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KAI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KF-21 전자식 기술교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KAI] |
S1000D·IPS 유저 포럼은 무기체계 기술 교범과 IPS를 주제로 한 국제 행사다.
포럼에는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12개국 정부기관과 업체 등의 IPS 분야 전문가, 실무자 800여명이 참석해 4일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AI는 2017년부터 미국, 유럽 등에서 개최된 S1000D/IPS 포럼에 3회의 참관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 발전시켜왔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KF-21 전자식 기술교범(IETM) 관련 전시 부스 운영과 발표 세션을 통해 대한민국 IPS 기술의 우수성과 개발 추진 방향을 전 세계 시장에 알렸다.
KAI는 포럼에서 KF-21 개발사업 소개와 IETM 기술력, 차세대 IETM 발전 방향을 직접 발표함으로써 구체적인 IPS 분야의 미래 로드맵과 선행연구 결과물을 제시했다.
행사장에 전시 부스를 마련했고,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할 KF-21 IETM과 IPS 가상기술이 접목된 VR·MR 체험존을 설치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KAI가 포럼에서 선보인 KF-21 IETM은 항공기 운용 및 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체계다. 항공 군수 분야 국내 최초 3D 도해 적용과 수출 시 요구되는 국제규격(S1000D)을 국내 최초 적용했ㄷ다. 외부 연동 기술을 통해 고객이 정비 간 손쉽게 자재 확인 및 부품 청구 절차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AI 자체 선행연구로 구축한 가상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IETM은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기 내부 부품의 고장 여부 확인하고 세계 어느 곳이든 온라인상 연결된 가상공간에서 원격 고객지원 방식을 적용해 유지보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정훈 IPS체계실장은 "KF-21 사업을 통해 IETM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된 형태인 클래스 V급 IETM 구축으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플랫폼과 신기술 구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