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군·관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은 저피탐 무인항공기 개발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24년 저피탐 무인항공기 핵심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앞열 오른쪽 다섯 번째), 오우섭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장(앞열 오른쪽 여섯번째), 김세훈 공군 기획참모부 기반전력과장(앞열 오른쪽 네 번째) 및 주요 관계자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사진=대한항공] |
저피탐(Low Observability)은 레이더 신호 반사 면적을 최소화하거나 전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스텔스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스텔스 무인기 기술은 각국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를 통해 평화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저피탐 편대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 첫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인기 주변을 무인기 여러 대가 편대를 이뤄 지원·호위하는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류회는 이 같은 저피탐 무인기의 최신 기술 개발 동향에 맞춰 플랫폼 기술, 비행 제어·임무 SW 기술, 구조 기술 등 총 3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저피탐 무인 편대기 개발 현황 및 방향, 임무 자율화 국내 기술 개발 현황, 저피탐 무인기 구조 기술 개발 동향 등을 주제로 발표와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모든 세션을 마친 뒤 일부 참가자들은 부산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테크센터를 방문해 무인기 제작 및 MRO 사업 현장을 견학했다. 무인기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및 군·관 전문가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주최·주관한 무인 항공기 핵심 기술 교류회인 만큼 관련자들의 기술 교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건설적인 교류의 장을 매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