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최광률 초대 헌법재판관이 지난 28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다.
최 전 재판관은 1936년 평남 대동군 실향민 출신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58년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대전지법, 서울지법에서 7년간 판사로 근무하다 1969년부터 변호사로 개업했고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최광률 초대 헌법재판관 [사진=네이버 프로필] |
이후 헌법재판소가 처음 생긴 1988년부터 1994년까지 6년간 1기 헌법재판관을 맡아서 헌법재판제도 정착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판례연구회 회장도 역임하면서 행정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 퇴임 이후에는 동양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맡았다. 2016년 2월, 1기 재판관으로 후학들을 위해 헌법 관련 서적 등 9000여권을 헌법재판소에 기증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기혜자 씨와 딸 혜경·미경·유경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고, 발인은 다음달 1일 오전 7시 가회동 성당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가평읍 금대리 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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