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전공의 집단사직 전 가동률 78.8%
일반병실 가동률은 63.8%…회복 안돼
김미애 의원 "종합적인 정책 방안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평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평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6.5%였다. 이는 전공의 집단 사직 전 평시라 할 수 있는 올해 2월 1∼7일의 병상 가동률인 78.8%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실의 병상 가동률도 최근 두 달 사이 회복세를 탔다. 병원 일반병실의 병상 가동률은 평시 79.3%였다가 집단 사직이 본격화한 2월 20∼29일에 55.2%로 떨어진 뒤 5월까지 50%대를 유지했다. 이후 6월 60%대로 올라섰고 소폭 회복해 8월 현재 63.8%를 기록했다.
[자료=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보건복지부] 2024.09.30 sdk1991@newspim.com |
한편 종합병원의 일반병실 병상 가동률도 최근 병상 가동률이 평시를 웃돌고 있다. 종합병원의 일반병실 병상 가동률은 평시 69.8%였는데 지난달 78.3%로 올랐다. 이들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평시 70.5%에서 지난달 77.7%까지 상승했다.
김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인들 덕분에 의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종합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추가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5년간 종합병원 이상급 병원의 환자 쏠림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전체 병상 가동률은 2019년 98.1%에서 지난해 96.5%로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종합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76.2%에서 72.5%로 내렸다. 병원급의 경우 57.8%에서 49.9%로, 그보다 작은 의원급은 32.4%에서 28.1%로 내렸다.
김 의원은 "큰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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