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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기청·소진공, '동행축제' 판매 실적 주도…약 9억 매출 달성

기사입력 : 2024년10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2일 08:43

중기부 산하기관, 동행축제 적극 주도…지역 특성과 연계
5개 지방 중기청·소진공 합해 총 8억9100만원 매출 달성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에서 지방 소재 중소벤처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내수 활성화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 8월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동행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동행축제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유통사·중소기업·전통시장·정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소비 촉진 행사다. 가정의 달(3월)과 추석(9월), 연말(12월) 등 매해 3차례를 진행한다. 지난해 3번의 축제를 통해 약 4조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내수 활성화에 기여했다.

9월 동행축제 홍보 포스터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08.27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번 동행축제에서 중기부 산하기관인 지방 중기청과 소진공은 지역 특색에 맞는 판매전과 특별 이벤트 등을 적극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 기관의 창의적인 지역 맞춤형 기획이 동행축제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강원청을 비롯한 5개 지방 중기청과 소진공이 달성한 현장 판매 실적은 약 9억원에 달한다.

◆ 울산청, 동행축제서 3억 실적 창출…인천청·강원청 1억대 성과

지방 중기청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한 기관으로는 현장 판매 3억300만원을 기록한 울산청이 손꼽힌다. 이 외에 ▲인천청 1억7500만원 ▲강원청 1억700만원 ▲경남청 4700만원 ▲충북청 3700만원 등을 각각 달성했다.

울산청은 '울산 특성화 시장 페스타'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페스타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성남동 태화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진행됐다. 3일간 방문객은 약 8500명, 판매 실적은 3억300만원에 달한다.

페스타에서는 특성화 시장만을 대상으로 한 홍보·판매전이 최초로 개최됐다. 또 '직장인 밴드'와 '청소년 댄스팀' 등 젊은층을 전통시장 고객으로 유인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시장별 상인 동아리 공연으로 상인 간 결속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으로의 고객 유입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참가 점포당 매출이 평균 600만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8월 6~7일 춘천시장 중앙광장에서 '춘천금빛장터'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행사 참가자들이 플랜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09.30 rang@newspim.com

울산청 다음으로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둔 인천청은 지난달 14~15일과 21~22일 두 차례에 걸쳐 '소상공인 우수제품 특별 판매전'을 진행했다. 유동인구가 많아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부평문화의거리에 패션·잡화와 뷰티제품 등 다양한 분야 업체들이 모여 제품을 판매했다. 먹거리부스인 평식당 8곳도 함께 운영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억원대 실적을 달성한 강원청은 지난달 6~7일 춘천시장 중앙광장에서 '춘천금빛장터'를 열었다. 해당 행사에는 우수 중소기업 58개사가 참가해 제품 최대 50% 할인 판매와 구매 고객 경품 이벤트, 할인권 배포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타 지역 기업 참여를 허용하고 한우·화훼 등 다양한 로컬제품을 판매한 점이 고객 방문 확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남청과 충북청은 각 지역축제와 연계한 '나이트 페스타'와 '우수제품 판촉전'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경남청은 4700만원, 충북청은 37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각각 달성했다.

◆ 소진공, 전국 '별별 야시장' 운영…올해 총 100곳 확대 운영

소진공은 동행축제 연계 야시장 34곳에서 '별별 야시장'을 열어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소진공은 전국 시장에서 운영하던 야시장을 통합해 별별 야시장이란 브랜드를 구축해냈다. 별별 야시장은 지역 특성과 축제 등과 연계한 특색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이번 9월 동행축제 동안 전국 각지의 별별 야시장에서 달성한 매출은 총 2억2200만원에 달한다. 매출 비중이 높은 순으로 보면 ▲전주신중앙시장 '한사발 막걸리축제' 1억3100만원 ▲대천항수산시장 '별빛 야시장' 2400만원 ▲진부전통시장 '오!마이갓 야시장 1700만원 ▲월봉시장 '울산 특성화 시장 페스타' 1400만원 등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9월 동행축제 동안 전국 각지에서 '별별 야시장'을 운영해 총 2억22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은 별별 야시장 홍보 안내문.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4.09.30 rang@newspim.com

올해 별별 야시장의 주요 운영사례를 보면,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장안문거북시장은 소진공 지원을 받아 별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별주부전 야장'을 운영했다. 야시장 기간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청년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막걸리 체험, 경품 이벤트, 행리단길 체험 등이 펼쳐졌다.

경기도 용인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용인중앙시장에서는 10월 둘째 주부터 '별빛마당 가을야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로컬 마켓과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다양한 계층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시장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버스킹과 캐리커쳐 부스, 플리마켓, 퍼레이드 등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시장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별별 야시장을 총 10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며 "전국 야시장에는 각 시장 특성에 따라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가 준비돼 있다. 가을철 새로운 즐길거리로 별별 야시장을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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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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