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프랜차이즈 대부분 '이중가격제' 대열 합류…치킨업계는 '눈치'

기사입력 : 2024년10월02일 15:52

최종수정 : 2024년10월02일 15:52

이삭토스트·한솥도시락·홍콩반점·빽다방도 속속 '이중가격제'.
교촌·bhc·BBQ 등 치킨업계만 '글쎄'...배달앱·소비자 눈치보기
"이중가격제는 가격인상...배달수수료 낮춰야" 자사앱 활성화 노력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버거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이삭토스트, 한솥도시락, 홍콩반점, 빽다방 등 외식 브랜드가 잇따라 이중가격제 대열에 합류했다. 프랜차이즈업계에 배달과 매장의 메뉴 가격을 별도로 책정하는 '이중가격제'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배달음식 강자인 치킨업계는 유독 소극적이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배달'이 차지하는 만큼 배달플랫폼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솥도시락이 홈페이지에 올린 이중가격제 도입 안내문. [사진= 한솥도시락 홈페이지]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솥도시락은 이달부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플랫폼에 전용 판매가를 별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배달플랫폼 3사가 무료배달 서비스에 따른 각종 비용을 지속 인상하면서 그 비용을 가맹점에 부담시켰다는 주장이다. 한솥도시락은 "배달 매출의 약 30%를 배달 플랫폼에 지불하게 돼 가맹점의 수익이 남지 않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부득이하게 배달 전용 판매가를 별도 운영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도 최근 매장 대비 배달메뉴 가격을 300~600원 높이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이삭토스트도 배달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400~600원가량 올렸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홍콩반점, 빽다방도 배달메뉴 가격을 올리는 이중가격제를 운영 중이다. 홍콩반점에서 기본 짜장면을 배달로 주문할 경우 매장보다 5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일부 빽다방 매장도 배달메뉴 가격을 300~1200원가량 높게 책정했다.

배달과 매장 가격을 다르게 받는 이중가격제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버거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배달플랫폼에서는 '무료배달'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선 매장에선 주문 시 최소 배달금액 제한을 두면서 배달 가격을 더 높게 받고 있는 것이다. 이들 외식프랜차이즈업계는 높은 배달 수수료를 이중가격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플랫폼과 대립 중이다.

배달 가격과 매장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배달앱 1,2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책임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그러나 유독 치킨업계는 '이중가격제' 논란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날 교촌치킨, bhc, BBQ 등 치킨업계 빅3업체들은 일제히 "이중가격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배달수수료 부담이 높아진 것은 맞지만 이중가격제를 도입은 조심스럽다는 것이다.

치킨프랜차이즈업계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인 70%를 배달주문이 차지한다. 이중가격제 도입이 사실상 가격인상이 되는 셈이다.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이 높은 치킨 메뉴 특성상 이중가격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배달 비중이 높은 만큼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친다. 이중가격제를 도입할 경우 배달플랫폼과의 수수료 협상 시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치킨은 배달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다른 외식업체와는 상황이 다르다"라며 "점주들도 이중가격제보다는 배달 수수료 경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설명했다.

치킨업체들은 각 배달플랫폼과 수수료 경감을 협상하는 한편 자사앱 강화를 돌파구로 내놓고 있다. 교촌치킨 자사앱에서 3단계 멤버십 등급을 운영하며 등급별 할인 쿠폰 및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해 온라인 매출 비중의 10%가 자사앱이 차지할 정도로 자사앱 비중이 높은 편이다.

bhc치킨은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사앱에서 3000원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bhc치킨이 자사앱에서 할인프로모션을 하는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BBQ는 지난달 자사앱에서 치킨 주문시 황금올리브치킨 반마리를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일평균 매출액은 전월 대비 250%, 자사앱 신규 가입자 수는 377%나 뛰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