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공개된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
테슬라는 2일 3분기 46만289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기대치 46만9828건을 밑도는 결과로 1년 전보다는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산된 차량은 46만9796대였다. 1년 전 테슬라는 43만488대의 차량을 생산했었다.
테슬라 로고 [사진=블룸버그] |
지난 2분기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은 44만3956대였으며 생산량은 41만831대였다.
테슬라는 중국을 중심으로 심화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중국에서는 비야디(BYD)와 지리(Geely), 리오토, 니오 등의 업체와 경쟁 중이다.
미국에서는 비교적 신생 업체지만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리비안과 제너럴모터스(GM), 포드차 등 전통 업체와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주 GM은 3분기 판매한 전기차가 전년 대비 약 60%나 증가한 3만2100대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기록한 181만 대의 인도 실적을 뛰어넘으려면 4분기 최소 51만6344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해야 한다. '
예상에 못 미친 인도 실적에 테슬라의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 거래 시작 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25분 테슬라는 전장보다 4.27% 내린 247.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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