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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대 초반 전망 '암울'…내수부진에 발목

기사입력 : 2024년10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9일 06:00

9월 전산업 생산 1.2%↑…넉달 만에 반등
소매판매 1.7% 증가…투자는 5.4% 감소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근 우리 경제가 높은 수출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3분기 성장률이 0%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내수 온기가 퍼지지 않는다면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산업생산 넉달만에 증가…연휴 특수 빼면 내수 여전히 부진

9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 3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지난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0.2% 감소하며 암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GDP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코로나19 시기였던 2022년 4분기(-0.5%) 이후 6분기 만이다.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투자·소비는 3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통계청의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하며 넉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자동차(22.7%), 반도체(6.0%)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광공업 생산도 4.1% 증가했다.

반면 내수의 핵심 지표인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5.4%)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토목(2.4%)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4%)에서 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재화의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7%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7%), 승용차 등 내구재(1.2%)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2월(4.0%) 이후로 1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추석이 일찍 들어서면서 음식료품과 차량 연료가 증가한 원인이 크다.

그러나 추석 등 휴가철 특수를 빼면 소비가 사실상 마이너스라는 진단이 내려진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 OECD, 韓 성장률 0.1%p 하향…3분기 성장률 0%대 전망도

정부는 내수에 대한 기대치를 다소 낮췄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견조한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내수 전 분야로 확산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반도체 수출 등 효과가 내수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내수 부진은 그동안 한국 성장률에 발목을 잡아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한 '중간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을 지난 5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2.5%로 조정했다. 이는 2분기 역성장을 고려해 하향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이 더디게 이어지면서 3분기 GDP 성장률이 0%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수출은 잘 되는데 투자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낙수효과가 이어지고 있지 않다. 특히 소비부문은 체감온도가 너무 좋지 않고, 일자리 같은 고용 부문도 상황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좋아질 것"이라며 "다만 3분기 GDP를 전기 대비가 아닌 전년 동기 대비로 보게 된다면 확실하게 조금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것 같다"면서도 "3분기 GDP는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나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민간소비는 고금리 장기화를 반영해 기존 전망인 1.8%보다 낮은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KDI는 이런 흐름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을 기존 전망인 2.6%보다 0.1%포인트 낮춘 2.5%로 전망한 바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2월 베트남의 최대 명절 뗏 연휴 기간 동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방문해 즐기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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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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