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태경전자는 설립 당시에서부터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핵심 기업으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안혜리 태경전자 대표 [사진=태경전자] |
안혜리 태경전자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2024 제5차 이노비즈협회 PR-Day' 행사 중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태경전자는 2014년 설립됐으며 방위산업용 전자부품 인쇄회로 기판 조립체(PCBA)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태경전자는 PCBA 사업을 바탕으로 항공기용 내외부등과 드론탐조등, 골전도 헤드셋 등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통해 방위산업 분야 부품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안 대표는 태경전자 설립 전 KT와 협력 업체로서 16년간의 통신 업무를 종료한 후 방위 산업체에 뛰어들었다.
그는 "이때 매스컴에서는 방산무기체계의 부품 국산화에 대한 이슈와 대부분의 부품을 국외에서 의존하는 문제가 대두되어 이를 해결하고자 방산무기체계에 들어가는 부품 PCB를 생산 제조해야겠다는 의지로 2014년 12월10일 태경전자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경전자는 세계 최초로 조명방송 드론을 개발했다. 회사가 개발한 조명방송 드론은 드론에 LED 조명 스피커, 카메라 등을 결합한 통합형 임무 장비를 말한다. 수색, 감시, 정찰, 안내, 경고, 통제 등의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 목적 드론이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며 겪었던 애로 사항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체들이 보통 겪고 있는 자사 개발품이 매출로 연계되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재원 확보에 대한 문제와 자사 개발품에 대해 동종 업계의 무분별한 기술 도용을 꼽았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은 K-방산무기체계의 핵심 부품인 PCBA 제조 납품이다. 안 대표는 "올해 후반부터는 태경전자에서 개발한 유무선 복합 조명방송드론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해 PCBA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목표 시장을 크게 ▲군사용 드론 ▲재난 드론 ▲수송 드론으로 세분화했다.
우선, 군사용 드론은 현재 군 입대 자원의 현저한 감소와 고비용의 무기 체계에서 저비용 고효과 무기체계로 변화하는 추세를 고려해 우선적으로 기지 경계용 감시 드론부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재난 드론은 조명방송드론을 모체로 해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경찰청 등의 공공기관 등을 주 고객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수송 드론은 멀티콥터로 개발된 제품과 원거리 수송 목적의 VTOL 기체를 주력으로 현재 50kg 수송능력을 개발했지만, 150kg 이상으로 수송능력을 향상시켜 이용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으로 2025년 초기부터 생산 판매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에 있다.
안혜리 태경전자 대표 [사진=송은정 기자] |
안 대표가 뽑은 태경전자의 강점은 PCBA 제조, 생산, 개발 능력과 자체 보유 기술이다.
그는 "태경전자는 K-방산무기체계의 주요 핵심부품에 들어가는 PCBA (Printed circuit board assembly)를 제조 및 생산,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드론 분야에 있어서 그간 정부부처, 산학연과의 수많은 도전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완료 함에 따른 축적된 자체 보유 기술(AI solution, 조명방송통합모듈, 군집 비행, 드론관련 특허 다수), 인적 구성과 우리 회사 제품이 인명 구조·재난 안전에 있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회사에 대비해서 강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회사의 캐시카우인 조명방송드론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처음에는 재난 및 안전 목적으로 개발했으나, 조명방송드론은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장비로서 특히 공공 분야에서는 소방 활동(진압 전∙후 상황 통제), 국방·중요 시설 경계 및 감시, 재난·조난자 구조, 경찰청·지방자치단체는 우범지역 안전 관리 활동, 안전귀가 도우미, 야외공연 및 집회 시 군중 통제가 가능할 것이다"라며 "민수 분야에서는 영화 촬영, 고층건물 건축현장 감독 및 통제, 야외활동 간 조명 지원 등 확장성이 매우 높아 고객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태경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얻기 위해 방산 혁신 클러스터(드론)로 지정된 대전시로 연구개발 시설을 이전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재 베트남, 방글라데시와 같은 동남아 국가와 현지 법인 설립, 생산 시설, 판매권 등에 대해 현지 글로벌 기업과 협의 중에 있다. 2026년부터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2025년 200억원, 2026년 400억원, 2027년 800억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태경전자] |
◆안혜리 태경전자 대표 프로필
▲서울보건대학 식품가공과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미래안보전략기술 최고위과정 수료 ▲일원정보 대표 ▲태경전자 대표 ▲한국국방우주학회 대외홍보 이사 ▲(사)밀리테크협회 이사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