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군 휴학생 162명…의정 갈등 여파
의학교육 붕괴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져
남인순 의원 "점진적인 증원정책 바람직"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의과대학 군휴학생 수가 의정갈등 여파로 지난해 대비 6.5배 급증했다.
8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기준 올해 40개 의대 군휴학생 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3개 의과대학을 제외하고도 105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059명으로 집계된 군 휴학생은 작년 162명 대비 553.7% 급증했다. 의대 군 휴학생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16명, 2022년 138명, 2023년 162명, 2024년 1059명이다.
[자료=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교육부] 2024.10.08 sdk1991@newspim.com |
남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계와 제대로 된 소통 없는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강행의 결과라며 비판했다.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 위기와 함께 의학교육 붕괴 위기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남 의원은 "윤 정부는 의대정원 2000명 증원만을 고집해 국민과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것이 아니라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를 복귀시키고, 교육현장을 떠난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의원은 "전문가들은 윤 정부가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이 약 1만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하더라도 의료계의 수용 가능성과 의학교육과 수련 현장의 여건을 감안해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교육부가 내년 복귀를 전제로 나머지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은 학생들의 휴학할 권리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땜질 처방의 극치"라며 "의학교육 체계의 근본을 훼손할 우려가 높아 전면 재검토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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