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김건희 씨 의혹 넘쳐나...십상시까지 거론"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상설특검을 추진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방탄 공무원단인 검찰은 할 수 없다. 수사하더라도 변죽만 울리다 대통령 부부를 무혐의라고 결론 지을 것"이라며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23 leehs@newspim.com |
조 대표는 "국감장에는 김건희 씨 의혹이 넘쳐난다"며 "관저 증축, 디올백 수수, 낙하산 인사 개입,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특혜, 석박사 논문표절, KTV 황제 관람 등 다 읽자니 숨이 찰 지경이다. 이런 일을 혼자 다 했다면 당나라 때 측천무후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어 "후한말 부패한 환관집단 십상시까지 거론된다"며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대남 전 SGI서울보증감사 위원은 용산 십상시 같은 몇 사람이 있다, 여사가 자기보다 어린 애들을 갖고 쥐였다 폈다 시켜 먹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걸핏하면 격노하고 쓴소리하는 사람은 내치고 간신만 주위에 뒀다"며 "역사에서 이런 사람을 혼군 암군이라고 했다. 이들 부부 곁에는 꼭 무당 이야기가 나온다. 스승이네, 예언가네 하지만 그래봤자 무당이다. 꼭 고종 때 진령군이라는 무당 비슷하다. 진령군은 고종 부부의 사랑을 받아 온갖 인사에 개입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조선이 어떻게 됐는지는 다 아실 것"이라며 "명태균이 요즘 화제의 중심이다. 김건희 씨와 문자 꽤나 주고받았다고 한다. 대통령 부부 집에도 들락거렸다고 한다. 일개 정치 브로커가 대통령을 대놓고 겁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경인데 대통령실은 대응을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 별로 친분 없다라는 하품같은 변명만 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 대한 질타가 국회에서 쏟아지자 그분은 그런 분이 아니다. 일국 총리가 차관급 인사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한다"며 "한 총리는 친윤 신문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제일 개혁적인 대통령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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