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거부권 무력화' 상설특검 띄웠으나...실효성엔 의문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16:40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16:40

野 "국회 규칙 개정, 운영위서 적극 추진"
與 '권한쟁의' 검토에 尹 '임명 거부'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방안으로 상설특검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하기 위한 방책으로 꺼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끝까지 특검 임명을 거부할 경우 대응책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일단 "특검 임명을 거부하면 탄핵 사유"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상설특검은 지난 2014년 제정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한다. 특별법을 제정해 운영되는 개별 특검과 달리 상설특검은 이미 제정된 법률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을 수사 대상으로 적시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발의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0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계속 특검을 거부하니 법에 있는 상설특검이라도 하자는 것"이라며 "떳떳하다면 국회에서 의결되는대로 특검과 상설특검을 조용히 수용하라"고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상설특검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여당 추천권을 제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도 발의했다. 특검 후보자 2인을 대통령에게 추천할 때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협회장과 국회 추천 4명으로 구성된 후보자 추천위를 구성해야 하는데 현행 국회 규칙에는 국회 몫 4명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추천하도록 돼 있다. 국회 규칙 개정은 운영위 소관인데 박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어 야당 단독 처리도 가능한 상황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규칙 개정은 운영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방침이 정해져 있다"며 "상임위를 통과해도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사안인데 의결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6일 국감 증인 채택을 위한 운영위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상설특검을 띄우고 있으나 실효성에는 의문이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여당이 국회 규칙 개정을 문제 삼아 권한쟁의 심판 등을 청구하면 추천위 구성부터 지연될 수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야당에서만 4명을 추천한다면 그 규칙은 위헌이고 위법이라 무효"라고 주장했다.

야당 주도로 특검 후보가 추천되더라도 윤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끝까지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만약 대통령이 상설특검을 임명 안하면 법률 위반이고 탄핵 사유가 된다"(박주민 의원)고 압박했으나 실질적인 대응책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도 특검을 임명하지 않는 건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도 "상설특검에 방점이 찍힌 건 아니고 (일반 특검의) 보완재 역할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