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면접부터 취업 후 사후관리 지원까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오는 16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2024 노원구 장애인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실제 장애인 채용이 가능한 기업을 현장에 배치해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실질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기업들에는 장애인 채용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2021년 첫 개최 후 올해 4회째다.
2023 장애인 일자리 채용 박람회 [사진=노원구] |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을 통해 구직 장애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람회장은 ▲채용관 ▲홍보관 ▲직무체험관 ▲부대행사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채용관에서는 기업채용관 18개 부스, 총 30개 기업이 참여해 장애 유형별, 직종별 맞춤형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사무보조, 운전, 포장, 검수,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직종에서 채용이 이뤄지며 바리스타, 스포츠, 사회복지 분야의 기술 보유 구직 장애인들을 우대하는 기업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직업재활시설(보호작업장)도 함께 참여해 보호된 환경에서의 일자리를 제안한다.
홍보관에서는 지역 내 장애인 일자리 단체 4곳이 참여해 기관 홍보·구인 정보를 제공한다. 직무체험관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이 그린 그림을 배지로 만드는 체험, 뇌성마비 시인과 디퓨저 공감 체험, 시각장애인과 점자 명함 제작 체험 등 다양한 직무 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의 취업 의욕을 높이고 직종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부대행사관에서는 구직자가 면접 시 활용할 수 있는 증명사진 촬영·출력 서비스가 제공된다. 구는 박람회 후에도 사후 관리를 통해 장애인 구직자들의 취업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미취업 장애인들에게는 추가 상담과 연계를 지원해 취업 성공을 도울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장애인 구직자들이 다양한 기회를 발견하고, 기업들도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더불어 사회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