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나경원·이준석·오세훈, '명태균 논란'에 SNS 상에서 설전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18:21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0:29

나경원 "서울시장 경선, 전당대회에 '명' 개입 이야기 들어"
이준석 "선거 지고 떼쓰는 사람들 통틀어 부정선거론자"
오세훈 "경선 전 룰 합의 마쳐…부정 개입 소지 없어"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명태균 논란'과 관련해 SNS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자신이 패한 지난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선거에 명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의원은 나 의원과 명 씨가 만나 나눈 이야기를 공개하라고 반박했으며, 오 시장은 사전에 경선 룰에 대한 합의를 마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08 leehs@newspim.com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명태균, 그의 말대로 21년 오세훈 후보와의 서울시장 경선, 21년 이준석 후보와의 전당대회는 의외의 현상의 연속이었다"며 오 시장과 이 후보를 겨냥했다.

나 의원은 "오 후보와의 2차 경선은 느닷없는 여론조사 100%로 진행됐다"며 "그 여론조사는 역선택방지조항을 삽입하기는커녕, 민주당 지지자들의 응답유도를 위해 국민의힘 여론조사라는 것을 모두조항에 언급하지도 않은 여론조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장 레이스 초반 여론조사 압도적 1위, 1차 경선 압도적 1위였던 내가 결국 압도적으로 패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준석 후보와의 전당대회는 초반에 여유있는 1위였는데, 명(태균)과 관련된 여론조사기관이 7번이나 전당대회 여론조사를 했다"며 "그렇게 많은 여론조사가 전대 기간에 있었던 것은 유일무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후보가 나를 이기는 첫 번째 여론조사, 그것도 무려 5%나 이기는 조사결과를 해당 여론조사 기관이 내보냈다"며 "그 이후 몇 번의 조사와 기사는 눈덩이처럼 이 후보의 지지율을 굴려갔다"고 적었다.

나 후보는 "난 참 이상하다고 생각만 했고, 후에 명(태균)이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며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도 궁금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25 leehs@newspim.com

해당 글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그저 추하다"고 즉각 반응했다. 이 의원은 SNS에 나 의원의 글을 태그하며 "여론조사가 기법인 건 당연히 정확히 설계 잘하는 회사가 좋은 거고 돈인 건 샘플을 늘리면 오차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런 걸 가르쳐주고 있어야 하나"라며 "몇월 몇일 어떤 조사가 잘못됐고 어떤 조사를 누가 왜 했다는지 말씀하시면 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원래 선거지고 떼쓰는 사람 많다. 그런 사람들을 통틀어 부정선거론자라고 하는 것"이라며 "명태균 사장을 만나서 나경원 의원이 한 이야기나 구체적으로 밝히시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번엔 나 의원이 다시 이 의원을 SNS에 소환해 저격했다. 나 의원은 올해 1월 이 의원의 "사실 여론조사는 기법과 돈이에요"라는 발언을 소개하며 "명태균씨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 제기를 부정선거론으로 매도해버렸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1시간50분 단 몇 시간에 불과한 여론조사 시간, 편중된 성별비율, 3%내외 응답률 등을 확인해 보라"며 "명태균씨와 미리 여론조사 관련 얘기를 나눈 적이 진짜 없나"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해당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미리 여론조사에 대해 이야기' 같은 모호한 질문을 하지 마시고 시점과 의문 제기점을 명확히 해서 질문하라"라며 "명태균 사장이 뭘 해서 저를 당표 만들었다고 하던지 공개해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명태균 사장한테 들었다면서 공개할 내용이 없으면 그건 그냥 나경원 의원이 아무 내용도 없는 이야기에 넘어갈 정도로 허술하다는 것"이라며 "3년 꽁해서 있다가 선택적으로 쥐파먹듯 정치하시니까 논리적 일관성이 없으신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주최로 개최된 '제28회 서울시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과 서울시 각 구청에서 초청받은 어르신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노인의 날은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온 노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2024.10.02 yym58@newspim.com

또한 이 의원은 2023년 1월 한 언론사가 실시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나 의원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그래프를 함께 게시하며 "대통령실의 압박에 쫄아서 튈 정도의 정무적 감각만 보면 저런 지지율 변화는 합리적"이라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자신이 선거 때마다 한 행동을 먼저 분석하고 선거 결과를 논합시다"라며 "대구공항 이름을 박정희 공항으로 바꾸자고 외치던 수준의 전략으로 무슨 선거를 치르나"라고 썼다.

나 의원이 해당 글을 향해 "얕은 수로 말 돌리지 말고 질문에 답하라"며 명 씨와 미리 여론조사 관련 얘기를 했는지 되물었으나, 이 의원은 대응하지 않았다.

나 후보에게 저격당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나경원 후보 측을 비롯한 모든 후보 측 대리인이 참석해 경선 룰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며 "공천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를 의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여러 사람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부정한 방법이 개입될 소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당의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거나, 중진인 분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명 씨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해 자기 정치를 위해 편 가르기를 하고, 자중지란 하는 모습에 당혹스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적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