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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악재에 여권 위기 징후, 한동훈 차별화 이번에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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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조사서 尹 지지율 24%
한 대표 연이어 김건희 여사 발언, 차별화 전략에 친윤계 반발
"윤 대통령 낮은 지지율 유지되면 차별화 불가피, 더 강해질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명태균이라는 이름이 한 달 째 이슈를 장악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차별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하락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월 7일~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로 집계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해당 기관 조사 기준으로 2022년 5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 응답률은 66%로,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28%, 국민의힘이 27%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7‧23 전당대회 이후 줄곧 대통령과 함께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민주당에 역전을 당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6%(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은 대표적인 차기 주자인 한동훈 대표의 차별화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핌DB]

한 대표는 지난 9일 10·16 재보궐선거 지원차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친한(친한동훈)계에서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게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활동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는 10일에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의 비공개 질의응답에서 "김 여사 리스크를 털고 가야 한다"는 당협위원장의 요청에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 결심해야 할 때는 결심하겠다"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시사한 바도 있다.

그러나 한 대표는 먼저 당내 친윤계의 반발을 이겨내야 한다. 그동안 한 대표는 김 여사의 사과를 공개 요청하고, 의정갈등에 독자적인 중재안을 내는 등 차별화에 나섰지만, 대통령실과 당내 친윤계의 반발에 사실상 얻은 것 없이 후퇴해야 했다. 

이번에도 당내 친윤계 좌장인 권성동 의원은 1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아있는데 한 대표는 공개적이나 비공개적이나 측근 입을 통해 계속 대통령을 비판하고 공격을 하고 있다"며 "그러면 이걸 일반 국민들은 분열로 바라보는 것이다. 당정이 분열되면 정권 재창출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은 정치 권력의 정점에 있지만 정치 인생의 마지막 길이고 한동훈 대표는 당 대표직을 발판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욕심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두 분이 싸우면 결국은 한 대표가 손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여당 대표라면 '악마화 프레임', '탄핵 국면'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야당 프레임에 좀 양보한다고 해서 정국 돌파가 될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한 대표를 정면 공격했다.

강 의원은 "어떻게 법무부 장관을 지낸 여당 대표가 국민 감정에 따라서 여론 재판을 하라고 하나"라며 "지금 검찰이 국민 여론에 따라 수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건지,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 장관했을 때 그랬다는 건지, 그 말뜻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 대표의 차별화 전략은 점차 강화 수밖에 없으며, 당내 친윤계의 목소리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여당도 함께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 대표는 차별화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며 "한 대표의 차별화 목소리는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윤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반 남았고, 당내 친윤계가 반발한다고 해도 이들의 목소리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낮은 상황이 이어지면 친윤계는 생존을 위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 평론가도 "한 대표의 차별화 전략이 아직은 어정쩡하지만, 점차 윤 대통령과 헤어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듯하다"라며 "이같은 전략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차라리 더 강하게 특검법을 통과시켜서 이 문제를 털고 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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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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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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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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