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이대로라면 2030년 부채비율 245%"

기사입력 : 2024년10월12일 11:52

최종수정 : 2024년10월12일 11:52

"'부채비율 20% 하락' 주장은 현실성 결여"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부담으로 2030년이면 부채비율이 245%까지 오를 수 있다고 12일 주장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우)과 강성두 영풍 사장(좌). [뉴스핌DB]

MBK는 "고려아연 측이 연평균 현금창출력 1조2000억원으로 자사주 공개매수 후 6년인 2030년에 부채비율이 다시 20%로 줄어든다고 밝혔으나 이는 현실성이 결여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려아연이 앞으로 6년 동안 연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해도 자사주 공개매수로 인한 차입금 상환, 이자, 배당금, 시설·트로이카 드라이브(미래산업) 투자 등으로 인해 2030년 부채비율이 244.7%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MBK의 예측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 차입금(2조7000억원)에 대한 원금 상환 및 이자와 최근 5년의 평균 연 배당금과 법인세 등을 고려할 때 향후 6년간 누적 현금 창출액은 7369억원이다.

반면 본업(비철 제련업) 및 트로이카 드라이브와 관련한 투자 계획 금액인 15조2000억원을 감안하면 2030년까지 부채 조달 필요액은 14조4631억원에 이른다고 MBK는 설명했다. 

부채 조달 필요액이 실제 누적 현금 창출액을 크게 웃돌아 2030년까지 부채비율이 대폭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MBK는 "6년 만에 부채비율을 20%대로 낮추려면 본업 및 트로이카 드라이브 관련한 투자를 중단하고 현금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오로지 자사주 공개매수 차입금만 갚아야 한다"며 "최 회장의 지위 보전을 위해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의 올해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36.5%다.

한편 MBK는 자사가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해 단기간 과도한 수익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외부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MBK는 "우리가 단독으로 고려아연 지분 최대 25%를 보유하면 이후 MBK만 별도로 자산매각과 차입을 통해 고려아연에서 특별배당을 받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종전 배당률 기조를 유지하며 회사 이익 성장으로 주당 배당액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MBK와 영풍 연합은 오는 14일까지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 현 경영 주체인 최윤범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매수가를 주당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고려아연의 11일 종가는 79만4000원이었다.

bea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