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 시즌 신인왕 김민별이 2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안았다.
김민별(23)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8점을 획득,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은 김민별. [사진= KLPGA] 2024.10.13 fineview@newspim.com |
한국여자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3차례 준우승을 한 김민별은 52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김민별은 "52개 대회 만에 우승한 걸 처음 알았는데, 이렇게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펑펑 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하다"라며 "후반 첫 홀(10번 홀)에서 어려운 퍼트를 성공하면서 오늘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반전서 4번부터 7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하는 등 총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김민별은 "동기들이 우승하는 걸 보면서 많이 아쉽긴 해도 오히려 작년엔 루키 시즌이라 부담감이 덜했다. 하지만 올해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점점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우승을 놓쳤던 경험들이 오늘 이 우승을 이루기까지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가족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놓고 포즈를 취한 김한별. [사진= KLPGA] 2024.10.13 fineview@newspim.com |
이어 "8언더파가 라이브 베스트 스코어다. 오늘 스트로크 방식으로 친다면 9언더파를 기록한거라 기쁘다. 오늘 정말 되는 날이었다"라며 "퍼트감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핀을 공격적으로 노렸다"라고 했다.
이 대회서 방신실은 2위(47점), 정윤지는 3위(45점), 박혜준과 유현조는 공동4위(44점), 김재희와 윤이나는 공동9위(38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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