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이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6만 40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세를 가속하며 6만 6000달러 부근까지 뛰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15일 오후 12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5% 뛴 6만 5677.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6.95% 급등한 2623.32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일주일 추이. 하루 새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모습이다. [사진=코인데스크 차트] 2024.10.15 kwonjiun@newspim.com |
간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고, 덕분에 통상 10월이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다는 '업토버' 기대감도 뒤늦게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트레이딩 회사 QCP 캐피탈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2016년과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패턴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의 큰 폭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6년을 돌아보면, 비트코인은 3개월 이상 매우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고, 미국 대선일 3주 전이 돼서야 600달러부터 가격이 상승을 시작해, 그 다음 해 1월 첫 주에는 최종적으로 가격이 두 배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으며, 당시 비트코인은 반년 동안 정체되다가 대선일 3주 전부터 상승을 시작해 1월에는 4만 2000달러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락에 베팅한 레버리지 숏 포지션도 약 8000만 달러어치가 청산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은 코인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는 투자자들이 복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투심은 점차 자리 잡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구글에서 비트코인 검색량이 최근 1년 새 최저치로 줄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을 뚫는 등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을 증명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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